▲오는 6.4지방선거에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배영식, 주성영, 권영진 새누리당 전 의원이 나란히 손을 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정훈
오는 6.4지방선거 광역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이 4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면서 120일간의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예비후보 등록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진 가운데 대구에서는 새누리당 배영식, 권영진, 주성영 전 국회의원이 차례대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경북에서는 권오을 전 국회 사무처장이 오전 일찍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 배영식-권영진-주성영 순으로 등록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곧 당선이라는 시각 때문에 출마를 선언한 세 후보들은 등록 순서에 밀리지 않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시간 전부터 대구시선관위에 도착해 순서를 기다렸다. 이들은 서로 악수를 주고받았지만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결국 제비뽑기로 배영식-권영진-주성영 순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제일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배영식 전 의원은 "40여 년간 경제부처와 국회, 산업현장에서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를 산업과 문화예술, 신기술, IT가 융합되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일류도시를 만들어 반드시 대구가 과거의 영광과 명성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 예비후보는 이날 일찍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북구 칠성동 대구역 부근 쪽방촌을 찾았다.
권영진 예비후보는 "혁신과 재창조를 통해 대구를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수도, 세계창조산업의 메카로 반드시 만들겠다"며 "창조적 인재를 키우는 교육 시장,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일자리 시장이 꼭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대구는 지쳐있다, 변해야 한다"며 "대구혁신에 목숨을 거는 각오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오프 프라이머리'를 반드시 도입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권 예비후보는 등록을 마친 후 북구 산격동에 있는 종합유통단지를 찾아 임원 및 상인들과 타운홀미팅을 했다. 권 예비후보는 오는 15일 범어네거리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