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나흘째 '폭설'...강릉·동해 등 '대설경보'

진부령 70.5㎝ 눈 기록... 산간 마을 고립·비닐하우스 피해 속출

등록 2014.02.09 12:00수정 2014.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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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9일 강원 동해안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사흘째 50㎝ 이상의 눈이 내려 쌓였다.

9일 강원 동해안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사흘째 50㎝ 이상의 눈이 내려 쌓였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강원 동해안에는 지난 6일부터 나흘째 폭설이 계속 되면서 눈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생겨 일부 산간 마을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과 영양 등에서 비닐하우스 120여 동이 피해를 입었고 축사 4개 동이 무너졌으며 김포와 양양에서는 항공기 2개 노선, 4편이 결항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오늘(9일)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나흘간 적설량은 진부령 70.5㎝, 강릉(왕산면) 64.5㎝, 삼척 59㎝, 강릉 55㎝, 대관령 49.1㎝, 양양 37㎝, 속초 32.7㎝, 동해 31㎝ 등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북쪽에는 고기압이 남쪽에는 저기압이 자리 잡은 상황에서 평소보다 강한 동풍이 불어 눈구름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강릉과 동해에는 대설경보가, 그밖에 강원 영동과 경상북도 일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내일(10일) 밤까지 동해안과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10∼30㎝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눈이 얼어 도로면이 미끄러운 만큼 교통안전 및 보행안전,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편 이번 폭설로 영동지역 도로 곳곳이 부분 통제된 가운데 속초 설악산과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은 주요 등산로 입산도 사흘째 전면 통제됐다. 강원도와 동해안 지역 각 시·군은 제설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염화칼륨과 모래 등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동해안 폭설 #진부령 #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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