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MBC 예능본부 특임국장(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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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 공모에 지원한 김영희 MBC 예능본부 특임국장이 오는 17일 박근혜 대통령 앞에서 창조경제 사례를 발표한다.
김영희 국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되는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와 <아빠 어디가>의 중국 진출 사례를 소개한다. 김영희 국장은 13일 오후 <오마이뉴스>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방송 프로그램 포맷과 아이디어를 중국에서 팔아서 성공시킨 것이 창조경제에 딱 들어맞았기 때문에 발표자로 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번 발표와 MBC 사장 공모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국장은 MBC 사장 공모 마지막 날인 12일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청와대와 연락한 적이 없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 실무담당자가 MBC 기획국에 제 발표를 요청한 것이 2~3주 전의 일이다, 내가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어제 오후"라고 밝혔다.
다만, 김 국장은 MBC 사장 지원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방송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없다"면서 "중국에 나가보니까 대한민국 콘텐츠 제작 능력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MBC를 비롯한 우리나라 방송의 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 쪽에서는 내가 어제 MBC 사장 공모에 지원서를 냈다는 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하고 축하한다고 했다"면서 "중국에서는 정말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콘텐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임시 이사회를 열어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21일 면접과 이사회 투표를 거쳐 차기 사장 내정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MBC 사장 공모에는 김영희 국장을 비롯해 김종국 현 MBC 사장, 박명규 전 MBC 아카데미 사장, 안광한 MBC플러스미디어 사장, 이상로 iMBC 사장, 이진숙 MBC 워싱턴지사장, 전영배 MBC C&I 사장, 정준 전 제주MBC 사장, 정흥보 전 춘천MBC사장, 최명길 전 MBC 보도국 유럽지사장, 최영무 전 MBC 기자, 하동근 전 iMBC 대표이사 사장, 황희만 전 MBC 부사장(가나다 순) 등 모두 13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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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장 지원' 김영희 국장, 청와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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