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15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정당 해산 저지, 내란음모 조작, 국민 총파업 승리, 박근혜 정권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각종 구호가 적힌 펼침막을 들고 거리행진했다.
윤성효
강병기 위원장은 "우리는 그동안 내란음모 조작사건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며 "내란음모 조작사건에 대한 선고공판이 곧 있다, 아직 결과를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는 무죄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주에 몇 가지 사건들에 관련해 (피해자의) 명예가 회복되고, 진실이 밝혀졌다,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이 무죄로 판명났고, 최근에는 서울대 내란음모 혐의사건과 서울시청 공무원 국가보안법 혐의 사건에도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정원이 중국 공문서까지 위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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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민주주의가 살아 있고, 양심이 있다면 이석기 의원에 대한 내란음모 혐의 사건은 무죄 판결이 날 것"이라며 "만약에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한다고 하더라도 역사는 기필코 무죄라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병기 위원장은 "지금 우리는 6·4 지방선거도 마음놓고 준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데, 분노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온다"며 "우리는 남은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모두 손을 잡고 자랑스럽게 고통의 언덕을 넘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은영 통합진보당 양산시당 부위원장은 "유서대필사건이 무죄로 판명났는데, 당시 사건에 관계가 있는 사람들은 지금 대통령 비서실장 등 주요 직책을 차지하고 있다"며 "과거의 잘못된 역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박봉렬 통합진보당 김해시당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박근혜정권 퇴진시키고 민주주의 지켜내자"는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