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소재 한 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장으로 있는 김익찬 시의원의 의정보고서를 이 아파트 경비원들이 배포해 논란이 일었다. 이 와중에 김 시의원이 같은 아파트 주민이 언론사에 제보했다고 추측, 이 주민에게 협박과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 파문이 예상된다. 사진은 김 시의원의 의정보고서를 배포하고 있는 경비원의 모습.
광명지역신문
논란의 주인공은 김익찬 민주당 광명시의원. 그는 최근 자신이 입주자대표회장으로 있는 아파트 단지의 경비원들이 근무시간에 김 시의원의 의정보고서를 배포한 것으로 언론에 알려져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 시의원은 이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 A씨가 사진을 찍어 제보했다고 추측, A씨에게 협박과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
김 시의원은 지난 9일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A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만나면 미제 재봉틀로 주둥이를 확 박아버리기 전에…" "닭대가리 역할 한번만 더 하면 그 닭대가리 책임 못진다, 인간이 돼라" "내가 지금 집으로 찾아가고 싶은데 참고 있다" "(아파트) 1OO동에서 살면서 일을 하려면 확인하고 떠들고 다녀라"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주민 A씨는 "무슨 일인지 몰라 김 시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김 시의원이 '나이 처먹었으면 나이 값을 해라' '길에서 만나면 콱 죽여버리겠다' 등의 욕설과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언론사에 사진을 찍어 제보한 적도 없고, 사적으로 그 시의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한다"면서 "상황 파악도 안하고 다짜고짜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대니 어처구니가 없다, 지역주민에게 이렇게 막말하는 사람이 과연 공인으로서 자질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A씨는 김 시의원의 협박 및 욕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다.
한편, 김 시의원은 이번 일에 관해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해왔다.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한 결과, 24일 연락이 닿은 그는 "할 말이 없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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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원 "재봉틀로 주둥이를..." 욕설 메시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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