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과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달 19일 광주 서구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엔 지지자는 물론 6월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출마 예정자들도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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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불만을 드러낸 이들은 새정치연합의 '소통 구조'와 '창당 후 경쟁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으로 광주 지역 기초선거를 준비하는 한 출마예정자는 "선거를 앞두고 한 갑작스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발표에 불만이 있다"며 "지지자나 출마를 준비한 이들과 소통하는 과정 없이 지도부 몇 사람에 의한 결정을 따라오라는 식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출마예정자는 "기초의원이나 단체장이 없는 당의 모습을 생각해보라"며 "당은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기초 단위의 세력이 형성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출마예정자들은 잇따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환영한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명분 쌓기에 나섰다. 28일 마무리 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정당공천 폐지 결정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새정치연합이 둔 '폐지 강수'에 호응하고 나선 것이다.
북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진선기 광주시의원은 24일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국민 앞에 천명해 놓고도 선거가 끝나면 손바닥 뒤집듯 당리당략에 따라 약속을 뒤집었다"며 "이것이 정치혁신이고 쇄신인지 묻고 싶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신광조 서구청장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신인으로 이와 같은 시대의 요구가 두렵고 버거운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새정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장은 여는 데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혜령 동구청장 예비후보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당공천은 국민 입장에서 백해무익한 나쁜 제도"라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정치쇄신 요구를 외면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결단 남아"... 민주당, 조만간 당론 결정할 듯한편 새정치연합 광주시당 창당준비단은 24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결정이 새정치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중대한 결심이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의 출발"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광주 지역 새정치연합 지지세력인 '새정치실천연합'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속히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새정치연합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민주당은 조만간 당론을 결정할 계획이다. 최재천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2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입장은 일관돼 있다, 25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고, 최종적인 결과를 보고 지도부가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 의견 수렴 결과는 공천유지 쪽이 더 많다고 본다"라며 "김한길 대표의 정치적 결단은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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