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의 동화 구연을 통한 환영사평소에도 어린이들을 모아 동화구연을 잘 하는 용희영 학교장은 이날도 한복을 차려입고 나와서 교훈이 되는 내용의 알맞은 분량의 동화를 선정하여 딱딱한 환영사를 대신했다.
김광철
학교장의 환영사도 딱딱하고 어려운 인사말이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유익한 길지 않은 동화를 한 편으로 대신한다. 동화구연으로 환경사를 함으로써 신선한 환영사란 평을 들었다.
이 학교에서는 형과 동생들이 자매학년, 자매학급을 정하여 '어깨 짝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6학년과 1학년이 자매학년이다. 그래서 6학년 형들은 미리 동생들이 쓸 왕관을 색종이를 오리고 접어서 만들어 준비를 하였고, 작은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와서 전달하고, 입학식이 끝난 다음에는 동생들 교실로 손을 잡고 안내를 해 주기도 하였다.
교실에는 1학년 교사들이 학년말 방학 중에 출근을 하여 만들어 놓은 환영하는 글과 그림들로 장식을 해 놓고, 입학생 어린이들이 앉을 자리를 미리 정해놓고, 어린이들이 집으로 가지고 갈 학교 소식을 우체통(가정통신 등을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 봉투)에 넣어 각자의 책상 위에 가지런히 정리를 해서 맞을 채비를 해 두기도 했다.
이렇게 교실을 둘러보고 자기가 않은 자리도 확인한 어린이들은 담임교사의 인솔 아래 다시 강당인 '어울터'로 모인다. 담임 교사 소개, 기본적인 학교 생활 안내, 내일 등교할 때 챙겨서 보낼 것 등에 대한 안내를 하면서 '입학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입학식은 마치게 된다. 삼삼오오 담임 교사 등과 입학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하고, 다시 학교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새로 입학하는 학교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하는 활동들이 이루어지게 된다.
기자가 이날 1학년 열매반에 입학하는 '김도윤' 어린이의 엄마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