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레일바이크4월이면 정동진 레일바이크가 정동진에서 등명해수욕장까지를 운행한다.
최원석
2~4월이 되면 고리매를 채취하여 지역특산물로 판매하고 있다. 김에 비해 맛이 좋아 외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말린 고리매는 들기름을 발라 불에 살짝 구워 김처럼 밥을 싸먹고, 생 고리매는 된장찌개에 넣어 끓여먹기도 한다.
심곡항에서 옥계면 금진항까지 이어지는 헌화로에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바다와 같은 높이의 해안에 새로 만들어진 길이지만 옛이야기에서 이름을 빌려왔다.
신라시대 성덕왕대에 순정공이 강릉 태수로 부임하던 도중 바닷가에 당도해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 옆에는 돌산이 병풍처럼 바다를 둘러서 그 높이가 천 길이나 되는데 맨 꼭대기에 진달래꽃이 잔뜩 피었다. 공의 부인 수로가 이 꽃을 보고서 좌우에 있는 사람들에게 "꽃을 꺾어다가 날 줄 사람이 그래 아무도 없느냐?" 묻자, 여러 사람이 말하기를 사람이 올라 갈 데가 못 됩니다. 모두들 못 하겠다고 하는데 새끼 밴 암소를 끌고 지나가던 늙은이가 부인의 말을 듣고 그 꽃을 꺾어 오고 또 노래를 지어 드렸다. 그 늙은이는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