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과 정분난 섬진강의 봄은 여행자의 마음을 달뜨게 한다.
조찬현
봄이다. 어디론가 떠나보자. 목적지가 있어도 좋고 아니면 그냥 무작정 떠나도 좋다. 만물이 소생하고 삼천리강산에 꽃피는 봄이니까. 승용차는 전남 구례로 향한다. 서울회관의 한정식이 문득 그리워서다. 상다리가 휘청거리는 떡 벌어진 산채한정식으로 배를 채우고 매화 향기 맡으며 섬진강을 따라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더니 배가 부르니 눈길 닿는 풍경이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섬진강에는 봄기운이 가득하다. 이 여행길이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면 더욱 좋겠다. 매화꽃과 정분난 섬진강의 봄은 여행자의 마음을 달뜨게 한다.
한가한 날에 떠나는 여행길은 여유가 있어서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