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대표> 중 한 장면.
KM컬쳐
1996년 전북 무주에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급조된다. 스키점프가 뭔지도 모르지만 한때 스키 좀 타봤다는 이유로 뽑힌 이들이 모이면서 대한민국 최초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이 결성된다. 그러나 스키점프(Ski Jump)의 스펠링도 모르는 코치와 경험 전무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은 험난하기만 하다.
나무에 매달려 점프자세를 잡고, 미끄럼 놀이기구를 이용해 점프연습을 하고, 시속 90km의 승합차 위에 스키 점프 자세로 고정돼 달리는 위험천만한 질주 등의 훈련으로 무장한 선수들. 이런 트레이닝 속에서 이들은 점점 선수다운 모습을 갖춰 가고, 스키 하나에 의지해 하늘을 날아가는 순간이 행복해진다.
꿈 없이 살아가던 그저 그런 오합지졸들이 서로 다른 이유로 생소한 종목에 도전하고 성공해가는 내용이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이 알려졌고, 그러면서 실존 인물들과 스키점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얼마 전 치러진 소치올림픽에도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최서우, 김현기, 최흥철, 강칠구 이 네 명의 선수가 그대로 참가해 12개국 중 세계 11위를 했다. 이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키점프 팀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죽은 시인의 사회] 카르페 디엠영화는 1959년 뉴잉글랜드주에 있는 명문고 웰튼 아카데미에 신임 영어교사 존 키팅(로빈 윌리엄스)이 전근을 오면서 시작된다. 학교장은 이 학교의 매년 아이비리그 명문대 진학률이 70% 이상임 강조하면서 입을 열 때마다 '공부하라'는 말만 한다. 이런 교육지침에 반발하던 키팅은 "시가 흐르는 교실을 만들자"고 외치면서 학생들과 시를 읽고 자유롭게 인생을 토론한다. 이런 수업방식에 신선함을 느낀 학생들은 한밤중에도 기숙사를 빠져나와 숲속에 모여 시를 읽으며 즐거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닐은 연극 '한 여름 밤의 꿈'에 응모해 요정 역할로 발탁된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닐에게 의사가 되길 강요한다. 닐은 끝내 무대에 오르고 무대에서 박수갈채를 받는다. 기쁨도 잠시. 닐의 부모들은 키팅의 교육법에 항의하면서 닐에게 육군사관학교로 전학한 뒤 하버드대에서 의학공부를 하라고 명령한다. 닐은 끝내 자살의 길을 선택한다.
영화는 여전히 "스스로 세상을 보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또 키팅의 교육철학 'Carpe Diem(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은 인생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완벽하게 편안한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