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전 의원(왼쪽에서 네번째)이 1월 28일 오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정의당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노회찬 전 의원 등과 함께 울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석철
정의당 관계자는 "국민참여계의 동요가 있을까 우려했는데 이미 국민참여계는 열린우리당과 대통합신당 등을 겪으며 부침을 경험해 다들 동요가 없다"며 "우리는 '마이웨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전략 수정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6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야권이 승리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수렴하면서 새정치의 열망을 꺼트리지 않고, 진보정당의 위치도 제대로 확립하는 세 가지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좋은 지방선거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 초 쯤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합쳐지면 당의 정체성이 중도 보수화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거대 양당 구조가 고착화 되는 측면이 있겠지만, 한국 진보세력을 대변하는 정치의 공간은 훨씬 더 열리게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서 정의당이 어떤 역할을 할 거냐의 문제가 남았다"고 덧붙였다.
야권의 파이를 나눠 가진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하나로 뭉침에 따라 오히려 진보 영역에서는 정의당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천호선 정의당 대표가 "정의당은 흔들리지 않고 자기 혁신과 정치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정의당의 실천이야말로 진정한 새정치라는 걸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단, 정의당은 세 곳을 거점 지역으로 보고 있다. 조승수 전 의원이 시장 후보로 출마한 울산과 황순식 과천시의회의장이 시장 후보로 나선 과천, 김성진 지역위원장이 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며 현역 구청장이 있는 인천(배진교 남동구청장·조택상 동구청장)이다.
이 대변인은 "울산과 인천은 정의당 소속 후보들이 활발히 뛰고 있는 곳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