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중 교수의 강연후쿠시마와 대한민국 원전 내부 구조를 비교하면서 강연 중인 김익중 교수
이종락
휴식 없이 90분의 강연을 끝내고 잠깐의 탈핵 관련 책 선물 퀴즈를 마친 후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일본산 말고도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멸치 등에서 나타난 방사는 수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건설마피아 같은 원전 마피아가 있다는데 이를 막을 방안은 있는 것인가?"" 태양광을 너무 많이 건설하면 우주생태계에 변화가 온다는데 사실인가?" " 표고버섯이 방사능을 흡수한다면 표고를 많이 심어 방사능을 흡수시키면 될 것 아닌가?" 한 여고생이 "50대 이상의 남성들이 방사능에 대해 저항력이 세다면 방사능을 많이 섭취한 50대 이상의 남자들은 죽으면 묻어야 하는가? 아님 화장해도 되는가?"라고 묻자, 좌중에서 폭소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의 방사능 기준치는 도달 불가능한 기준치, 대폭 낮춰야김익중 교수는 장시간의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지금의 방사능 기준치는 한 번도 걸린 적이 없을 정도로 너무 높다"며 "경부 고속도로에서 제한 속도를 시속 1000Km로 하는 것이나 같은 일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탈핵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이미 선진국들은 실천해나가고 있기에 우리는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고 힘을 주어 강조했다. 결국 탈핵은 우리들의 힘과 정치적 결단으로 이루어지는데 대통령의 결단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다수가 탈원전'을 선언하기 전까진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정치권에 탈핵의 중요성을 설파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