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떠나는 일본 유적답사(1)

광륭사와 동대사

등록 2014.03.13 17:50수정 2014.03.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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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말하는 일본속의 한국 문화유적을 찾아서 떠나는 마음은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홀로 떠나가는 여행을 겸한 답사길, 산과 강을 따라 가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해외 유적과 일본의 문화유적을 탐방하는 기회를 갖고 다양한 비밀스런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오사카 일대에 머물면서 사전에 알아간 정보를 참고로 다닌다.

일본의 국보 제1호로 불리는 보관 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을 찾아 교토시 우즈마사 고류지[광륭사(廣隆寺)]로 가는데 쉽게 가지는 길이 아닌 듯 한참을 찾아 어렵게 만났다.


광륭사 입구 광륭사 입구
광륭사 입구광륭사 입구김환대

광륭사 입구 광륭사 입구
광륭사 입구광륭사 입구김환대

일본 국보 제1호 보관중인 광륭사

현지에서 입장료를 내고 받은 매표권에 나온 설명문에 따르면, 교류지는 603년에 쇼토쿠 태자가 건립했다고 전해지며 야마시로(교토) 지바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며 일본 7대 사원 중에 하나라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곳이다.

광륭사 입구 광륭사 입구
광륭사 입구광륭사 입구김환대

우리나라의 국보 제83호 금동 반가사유상과똑 같은 형태의 생김새로 알려진 일본의 국보 제1호 보관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이곳 영보전에 모셔져 진열되어 있다. 일본 국보 제1호라고 칭하여지고 늘 교과서에서나 보던 유물을 직접 눈으로 본다는 기대감이 컸다.

이 불상의 재질은 우리나라 경북 봉화군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붉은 소나무인 춘양목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대 한국에서 삼국시대 아마 왜나라 아스카시대에 보내줬다는 것으로 추측한다. 신라와 백제 중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진 것인지는 아직 의견들이 많다.

사진 촬영이 내부에는 전면 금지되어 있어 눈으로만 보고 남기지 못했으나 실물을 한참이나 직접 본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다. 찾아오는 이들도 많지 않아 너무나 조용한 가운데 주변을 한참 동안이나 둘러 보았다.


사찰건축물로는 최대규모의 목조 건축물인 동대사

일본 동대사(東大寺)는 유적답사 코스의 필수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명소이다. 요즘은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탐방학습 수학여행으로 동대사로도 간다고 한다.


동대사 입구부터 많은 사슴들이 길거리에 온통 그냥 무리지어 다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것이나 의식하지 않은 듯 자연스럽게 활동한다. 사슴들이 시선을 마주하면 몰리고 천천히 둘러싸며 다가오니 조심해야 한다.

경내로 들어가 서 보면 제일 먼저 중층의 큰 남대문을 통과 한다. 남대문의 좌우에 있는 인왕상. 모두 국보이다. 문과 함께 가마쿠라시대의 것이다. 안에는 사천왕상 중 광목천과 다문천도 있다. 에도시대 작품이다.

동대사 입구 동대사 입구
동대사 입구동대사 입구김환대

그다음도 중층인 중문(中門)을 거치면 대불전이 나오고 내부에 대불을 볼 수 있다. 대불전을 나서서는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오르면 행기당(行基堂)이 있고 그 뒤로 어영당(御影堂)인 개산당(開山堂)이 있다. 그 뒤쪽에는 국보인 법화당(삼월당)이 있으며 그 제일 높은 위쪽에는 양변 나무(良弁杉)가 있다. 삼월당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또 있다. 입구에 동대사 유물관이 있다.

동대사  동대사
동대사 동대사 김환대

동대사 안내도 동대사 안내도
동대사 안내도동대사 안내도김환대

동대사에는 볼 거리도 많고 그 규모가 커서 둘러 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이다. 사찰건축물이 세계 최대 규모라 고 하나 목조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정창원이라는 불리는이곳 사찰의 기록물 보존고에서는 우리나라 통일 신라 때의 민정문서가 발견되기도 한곳이도 하며 우륵 당시에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는 실물에 가까운 가야금이 신라금이라 불리며 보관 중이라 한다.

동대사  동대사
동대사 동대사김환대

동대사 내부 동대사 내부
동대사 내부동대사 내부김환대

동대사의 종은 일본에서는 보기 드물게 큰 종으로 헤이안 시대의 작품이라 하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일본 3대 종 중의 하나이다.

동대사 대종 동대사 대종
동대사 대종동대사 대종김환대

지붕의 금색 용마루가 특색이며 대웅전 내부에 모셔진 본존은 높이 5장 3척의 금동불로 나라의 대불(大佛)이라 불린다. 이 대불이 완공되었을 때 신라는 사신들과 상인들을 포함해 700명이 건너갔다고 한다. 대웅전은 목조건물로서는 큰 건물로 주목된다.

동대사삼월당 법화당 동대사삼월당 법화당
동대사삼월당 법화당동대사삼월당 법화당김환대

삼월당에는 금강역사상과 사천왕상 등이 잘 보존되어 있고 이월당에서 내려다보면 도다이지가 한 눈에 보인다. 넓은 규모에 일정의 절반은 이 곳에서 머물며 다음 일정을 생각하며 발길을 돌린다.

전경 내려다본 전경
전경내려다본 전경김환대

#일본 #동대사 #교류지 #일본국보1호 #일본유적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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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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