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의원
방경선
"모두 훌륭한 분들이기에, 누가 나와도 빅카드가 될 수 있다. 이 분들 모두 검증된 분들이다. 김진표 의원님은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하면서 성과를 낸 분이고, 원혜영 의원님은 부천시장을 하면서 부천을 예전과는 다른 도시로 만든 성과가 있다. 김창호 분당 위원장님은 국정홍보처장 할 때, 권력과 언론을 긴장 속에서 서로 견제하는 정상적인 관계로 만들기 위해 헌신한 분이다.
김 교육감님은 무상급식을 들고 나와서 엄청난 성과를 내신 분이다. 당시, 사람들은 심지어 미쳤다 하기도 했고, 오세훈 서울 시장은 무상급식 때문에 시장을 그만 두게까지도 됐다. 지금은 무상급식을 중심으로 한 보편적 복지가 시대정신이 됐다.
이 분들이 경선과정에서 정책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경쟁을 하면 유권자들이 이분들의 진짜 실력을 잘 알아줄 것이라 믿고 있다. 그리고,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뒤지는데, 이건 바이어스(편향)가 낀 조사다. 우리당 후보를 한 분으로 고정해서 조사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최고의 전략은 진정성과 실천능력, 그걸 도민들께서 알아주시도록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책은 복지와 교육, 교통이다. 이 세 가지가 경기도민의 가장 큰 관심사다. 교육은 민주당이 쭉 주장한, 그 연장선상에서 제시할 것이디. 교통 문제는 버스 준공영제인데, 이를 위해 지원할 액수까지 공약으로 발표 하고 있다. 또, 경기도 대중교통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공약도 제시할 것이다. 복지는 보편적 복지 공약을 구체화해서 다시 제시할 것이다.
2010년 이후, 경기도 기초 19개 지자체를 민주당 출신 시장이 이끌어 왔다. 교육감도 민주당하고 정책 방향이 일치하는 분이었다. 이 점을 눈여겨보고 평가해 줬으면 좋겠다. 아주 많이 좋아졌다. 토건 중심 행정에서 사람 중심의 구체적인 생활에 밀착하는 시정으로 확 바뀌었다. 그런 실적들이 전 지역에서 좋게 나타나고 있다. 그런 성과들을 평가를 해 줬으면 고맙겠다."
경기도 지사 현 후보 모두 '빅카드' -
기초선거 무공천에 따른 후보 난립 문제를 많은 분들이 걱정한다. 후보자가 너무 많으면 유권자들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대책은 없는지?"오늘도 의원 몇몇이 모여 그 걱정을 나누고 왔다.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이 없으니... 당에서 공천하면 단일화하고 그럴 수 있는데, 무소속이라 강제 수단이 없다. 그렇잖아도 (무소속이라) 뒷번호 받아서 힘드니까, 후보들께서 자연스럽게 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의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희들도 그렇게 권유해야 하고."
- 그동안 도당을 이끌면서 느낀 소회나 성과가 있으면 말해 달라. 또한, 도민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말해 달라. "(도당 위원장 한 지) 정확하게 9개월 됐다. 대선 패배 이후,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민주당이 돼야겠다는 포부가 있었다. 그래서 당원들을 많이 괴롭혔다. 농촌 봉사 활동도 보내고... 기억에 남는 것은, 교육용 전기요금을 낮춘 것이다. 우리 아이들 교실이 아시다시피 겨울엔 냉동 창고, 여름엔 찜통이다. 전기요금 때문이다.
경기도 52개 지역위원회에 '전기세 인하 대책위원회'를 만들었고, 학부모들과 함께 서명운동도 했다. 그래서 결국 당론으로 채택되게 했고, 작년 12월에 4% 인하하는 요금 체계도 만들어 냈는데, 4%면 전국적으로 볼 때 300억 원이다. 또 별도 예산 800억 원도 확보했으니, 총 1100억 원을 확보한 셈이다. 우리나라 모든 학교에 연간 1천만 원을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다. 한 교장 선생님이, 그 정도면 에어컨 히터 못 틀지는 않을 것이라 말씀했다.
이런 일을 하면서 국민들 사랑을 받으려는 노력했다. 근데 워낙 운동장이 기울어져 있다. 특히 언론 환경이 안 좋기 때문에 저희가 했던 것이 국민들에게 덜 알려지는 면이 있다. 그렇다고 선수가 그라운드를 탓하겠나, 그런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민들이 잘 좀 판단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동안 국민들의 사랑을 받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몸부림 치고 있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 노력을 이쁘게 봐 주시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권을 선택해 주면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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