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이모 함순복씨는 기사가 나간 후 "인터넷의 힘이 정말 실감난다"라며 <오마이뉴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함순복
그날은 정확히 3월 5일이었다. 폭탄주 이모의 동영상을 처음 접한 날, 심상찮은 예감이 느껴졌다. 순간 "이거다" 싶은 생각이 뇌리에 스쳤다. 그때부터 동영상의 출처를 찾아 나섰다. 폭탄주 이모의 영상이 올라와 있는 카페에 댓글로 연락처를 묻기도 했지만, 아무런 답이 없었다.
폭탄주 이모 찾아 삼만리... 조회수도 대박이렇게 5일이 지났다. 연락처 찾기를 포기하고 있을 때쯤 반가운 소식이 도착했다. 지인이 '폭탄주 제조의 달인 2탄'
동영상과 함께 주소를 알려줬다. 그곳은 포항시 죽동에 위치한 한 생고기 전문점이었다.
"옳거니… 바로 이거구나." 망설임 없이 전화를 걸었다. 중년 여성이 전화를 받았다. 자초지종을 말하고 폭탄주 이모를 찾으니 당사자란다. 함순복씨와 첫 통화가 이뤄진 순간이었다.
이모와의 취재는 이렇게 시작됐다.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이모는 처음 기자와의 통화에서 좀 떨떠름한 음성이었다. 개의치 않고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전화 너머로 계속 예약 전화가 걸려와 전화 인터뷰를 마쳤다.
드디어 다음 날 기사가 떴다. (관련 기사:
폭탄주 이모 "먹고 살려다 보니 10년째")라는 제목으로 나간 기사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오후 5시쯤 지인으로부터 전화 연락이 왔다.
"심 기자, 자네가 쓴 기사가 다음 가장 많이 본 뉴스 1위로 떴어."
폭탄주 이모 "친정에서 '호적 파가라' 난리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