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여주점 주차장 공사 현장에서 흘러 나온 시멘트 분진이 남한강 지류인 제비골천으로 유입돼 물고기 10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유재국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남한강 지류, 여주시 교동 소양천 상류 제비골천에 시멘트 분진이 유입되면서 물고기 100여마리가 집단 폐사한 환경오염의 주범이 이마트 여주점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여주시와 여주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소양천 상류 제비골천에서 정체 불명의 시멘트 분진이 흘러 나와,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이마트 여주점에서 최근 주차장 바닥 공사를 진행하면서 예방책을 마련하지 않아, 1톤 정도의 시멘트 분진(몰탈)이 빗물과 함께 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고로 제비골천에서 서식하던 물고기 1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했으며, 시멘트 분진은 유속을 따라 소양천 합류지점까지 490m 정도 유입됐으며, 이마트측에선 22일부터 인부를 동원해 부직포를 설치하는 등 현재까지 분진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여주시가 이마트 여주점 관계자를 불러, 원인을 조사하면서 이마트측으로 부터 사실 관계를 확인받은데 따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