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34개 단체가 참여하는 '2014 지방선거 대전유권자네트워크'가 26일 발족했다.
장재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대전여성정치네트워크, 대전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등 대전지역 34개 단체가 참여하는 '2014 지방선거 대전유권자네트워크(이하 대전유권자넷)'가 발족했다.
대전유권자넷은 26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6.4지방선거에 시민들이 주권자로서 직접 참여하여 이번 선거가 유쾌한 유권자 혁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6·4지방선거는 대전시민이 주인 되는 날임을 선언한다"고 밝힌 대전유권자넷은 발족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방자치 20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의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소수 기득권의 전유물로 전락했다"며 "특히 우리는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위기가 주권자로써의 권리를 적극 행사하지 않은 국민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진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따라서 지방자치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유일한 길은 주권자인 국민들의 선거 참여에 있다"며 "우리는 주권자로써 우리의 권리를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적극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는 대전의 주인임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했다, 때문에 우리는 6·4 지방선거를 통해 우리가 대전의 주인임을 선언하고 적극적으로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나설 것"이라면서 "주권자로써 행사해야 할 우리의 권리는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6.4 지방선거의 선거혁명을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500인 원탁회의'를 통해 대전의 비전과 정책을 만들고, 이렇게 만든 시민의제가 이번 선거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후보자들의 공약을 철저히 검증하여 "유권자에 의한, 유권자를 위한 진정한 선거 축제, 유쾌한 유권자 혁명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153만 대전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부터 활동에 들어간 대전유권자넷은 공동대표단과 상임공동대표단, 집행위원회, 상임집행위원회, 법률자문단 등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사무국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두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주제로 시민의제 발굴을 위한 500인 원탁회의 개최하고, 이렇게 마련된 정책에 대해 시민공약구매(Purchase)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정책장터와 커피-파티를 열어 출마후보 및 시민들에게 시민공약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들은 대전시장 및 구청장,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검증하여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복지계 의제나 시립병원설립운동 등 각 사안별 의제에 따라 연대단체와의 공동대응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끝으로 선거가 끝난 6월 5일 이 모든 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총결산하는 '지방선거 평가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활동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표발언에 나선 김경희 대전지방선거유권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하는데, 지방선거에 있어서 시민들의 참여가 너무 저조하여 안타깝다"며 "이번 6.4지방선거만큼은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고, 잘 알고 찍어서 시민에 의한 유쾌한 선거혁명을 이루어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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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을 시민이 주인 되는 날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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