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이에 반해 문 교육감은 지난 26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혁신학교를 없애겠다"고 처음으로 공식 선언했다.
문 교육감은 "서울시내 1300개 학교 중 67개의 혁신학교를 뽑아 1억4000만~1억5000만 원을 4년 동안 매년 지원해왔다"면서 "이렇게 특정학교만 지원하며 혁신하라는 것은 균형 잡힌 교육이 아니며, 이는 공평성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전임 곽노현 교육감이 만든 혁신학교에 대한 평가도 자율학교 지정 만료 기간 6개월 전 평가 규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체 67개교 가운데 23개교가 평가 대상이다. 문 교육감은 올해 예산에서 혁신학교 홍보예산을 전액 삭감했으며, 학교 지원 예산 또한 6500만 원 정도로 줄여서 지원했다.
문 교육감은 재선할 경우 혁신학교 대신 행복학교라는 새로운 학교 체제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교육감 쪽, "자사고 절반 폐지" 언급한 고위관리에 경고이날 문 교육감은 자사고 평가와 관련, "교육청도 교육부의 정책과 같이 움직이겠다"면서 "평가 기준에 못 미치더라도 마냥 (자사고를) 없애기 보다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교육감 측은 기자들에게 "자사고를 절반 가까이로 줄이겠다"고 사석에서 말한 고위 관리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또한 한 보수신문에 지난해 말 실시한 '혁신학교와 일반학교 만족도' 내부 평균치 데이터를 제공해 "혁신학교 만족도가 높지 않다"는 보도를 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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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교육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살아움직이며실천하는진짜기자'가 꿈입니다. 제보는 bulg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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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냐 혁신학교냐... 학교폐지론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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