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반기는 '새정치민주' 지난 달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 모습. 송영길 인천시장, 노웅래 의원 등이 문재인 의원을 반기고 있다.
남소연
어느덧 인터뷰를 시작한 지 50분이 지나가고 있었다. 인터뷰가 끝나면 송 시장은 곧바로 서울로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YTN 생중계 인터뷰가 다음 차례였다. 인터뷰에 배석한 대변인이 시계를 바라보는 일이 잦아졌고, 그의 전화기가 자주 울려댔다. 덩달아 급한 마음에 툭 던진 질문은 이랬다.
- 새정치민주연합, 잘 될까요?"잘 되게 해야죠. 대표 야당인데 잘...색깔은 좋은 것 같아요. 파란색, 청마의 해, 블루 오션, 색깔론도 극복할 수 있고...푸른 대한민국, 빨간 대한민국으로부터 지키겠습니다(웃음). 색깔론, 레드 오션이잖아요. 그러니까 우리는 대한민국이 블루 오션으로 나가게 하자, 그래야 할 때잖아요?"
- 안철수 의원 역할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만?"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참으려고 해요. 지금, 시장이 뭐, 국회의원이면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웃음) 선거 때 많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최근 인터뷰들 살펴보니까 대권 도전에 관한 이야기가 많더군요."가능성은 열어 두는 게 좋겠죠. 그리고 커 나가야 되지 않겠어요?"
- 그 가능성이 2017년 대선에 열린다면 어떻게 하실 건지? 올해 재임에 성공한다면, 시장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일 텐데요."이런 비유를 쓰곤 합니다. 어떤 사람이 선구자로서 자기가 횃불을 들고 이 겨울을 물리치자고 얼음을 녹이고 뛰어다닌다고 해도, 그 얼음이 얼마나 녹겠습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봄이 오면, 다 녹게 마련이잖아요. 그러니까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 프로그램에 맞춰서 어떤 상황을 너무 앞서가면 안 된다는 거죠. 오세훈 전 시장도 그래서 실패한 것 아닙니까.
저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 프로그램이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내 리더십이 정말 요구되는 상황인가 아닌가를 봐야죠. 그게 맞으면 (리더십이) 쓰여지는 거고, 안 맞으면 지나가는 거죠. 내가 억지로 하겠다고 악을 쓴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다만, 그런 시기가 왔을 때 그 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준비하는 것,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자세겠죠."
새정치민주연합 성공하려면..."경제파트너 키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