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업단지 주변 악취관리지역 지정해야"

진보당, 대구염색관리공단 앞에서 기자회견... '주민 건강권' 공약 발표

등록 2014.04.05 18:04수정 2014.04.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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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대구염색관리공단 앞에서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영우 대구광역시장 예비후보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4일 오후 대구염색관리공단 앞에서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영우 대구광역시장 예비후보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구민수


통합진보당 대구시당은 4일 오후 1시 대구염색관리공단 앞에서 송영우(40) 대구광역시장 예비후보와 함께 대구염색산업단지 주변 지역 오염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염색산단은 도심(대구 서구 비산동)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약 10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고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산단 주변 주민들은 심한 악취 때문에 극심한 더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고 각종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통합진보당은 ▲ 악취방지법 제6조에 근거해 염색산단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도록 추진 ▲ 환경부의 악취배출 허용기준보다 강화된 대구시 환경기본조례 제정 ▲ 악취저감장치 단계 도입 ▲ 악취 이동포집차량을 이용해 악취배출원 집중 관리 ▲ 고정측정장치 설치해 상시 점검 강화 ▲ 산단 주변 지역 녹지화로 향기수목지대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면 악취배출시설 설치 신고 및 악취 방지계획을 의무적으로 환경부에 제출한다. 또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발생하는 각 의무사항을 위반한 사업장에는 고발 등의 행정처분이 가능해진다.

악취저감장치는 서울시가 악취를 유발하는 각종 소규모 사업장 민원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지원을 한 결과 2012년 자체 개발했고 현재는 시험사업장 300개를 지정한 상태다.

송영우 예비후보는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행정적 조처를 하고 있지만 대구시는 이 문제에  거의 대처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염색 산업단지

대구염색 산업단지 ⓒ 구민수


통합진보당은 산단 주변 지역 주민의 건강권이 크게 침해 당했으므로 향후 주민 건강 전수조사를 한 후 의료대책을 마련하고, 산단에 근무하는 1만 명의 노동자에 대해서도 근로실태와 건강 상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구민수 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6.4지방선거 특별취재팀입니다.
#통합진보당 #대구염색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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