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석빙고(보물 제673호) 원호루와 사직단이 위치한 상리 산 위에서 직은 사진, 석빙고 앞으로 지금은 현풍천이라 부르는 구천(龜川)이 흐른다.
이재두
석빙고 건성비는 어디에 있을까? 현풍석빙고 주변에서는 도무지 찾을 수가 없다. 이 비석은 대구 달성군 현풍면 상리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도로 공사가 한창인 논둑에 방치되어 있다. 현풍석빙고에서 원호루와 사직단이 위치한 상리산을 넘어 달성문화원 뒤편논 가운데 있다.
비석의 앞면에는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다.
석빙고 건성비 石氷庫 建成碑 현풍현감이후등 玄風縣監李侯等숭정기원후2경술11월 崇禎紀元後二庚戌十一月
1730년(영조 6년) 당시 현풍 현감은 이우인(李友仁)이었다. 석빙고 건성비의 현풍현감 이후는 당연히 이우인으로, 1728년부터 1732년까지 현풍 현감을 지낸 인물이다.
<달성의 금석문>(2013)에 의하면 뒷면에는 도감유학 곽재완, 감관 간관 곽천숭, ○수통정 승 호왕, 사령 김만천, 호장 김성달, 나규무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