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이 화두였다면 2014년 지방선거는 ‘무상교통’ 이라며 교통복지의 원조는 바로 복 시장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시사 이정구
- 민선6기에 교통복지를 전면 확대한다고 했는데, 공영제 도입이나 정책적으로 고려하는 것은?"지금은 방향만 제시하는 선에서 교통복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 것이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마중버스와 마중택시를 더 효율적으로 보완해 확대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부분은 나중에 민선6기 공약발표에서 말하겠다."
- 민선5기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아산시가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부분이다. 제가 10대 공약으로 걸었던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신도시의 조속한 보상추진 이었다. LH사업지구 축소로 10개 공약 중 못지킨 공약은 해당지역 시민뿐만 아니라 아산의 성장동력 하나를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예비후보 등록 시점은?"우선 성웅 이순신 축제를 잘 마치고 5월 초로 생각한다. 날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 지난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며, 공약이 잘 지켜진 부분은?"내 입으로 이 자리에서 성과를 말하면 선거법 위반소지 있다고 해서 세세한 부분은 준비 못했다. 다만 대략 따져보니 10대공약에 대해 신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9개가 지켰거나 지켜가고 있어 90%는 지켰다고 본다.
또 매니페스토 주요공약 80개 중에서 완료하거나 순탄하게 진행 중인 것까지 하면 91%는 지켰다. 읍면동별 소소한 지역개발 공약도 63건이 있었는데 현재 82% 완성되거나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 공약을 지키지 못한 부분은 무엇이며 이유는?"세밀한 검토를 하지 않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온천박물관 공약이 있었다. 타 지역과 차별화하기 위한 건설관련 유일한 공약이었는데 막상 보니까 영인산 산림박물관, 빙상장, 실내체육관 이런 사업이 모두 채무를 동반한 사업이었다. 당시 약속을 못지키는 것보다 시의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지키지 못했다.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추진되고 있다."
- 무분별한 개발사업에 대한 재정건전성을 언급했는데, 지난 4년 성과와 향후 4년 시민들의 개발관련 기조는?"무분별한 개발 계획은 결국 시민들에게 장밋빛 환상만 심어줄 뿐이다. 실질적으로 해당 주민에게 피해만 주는 것이 무분별한 개발계획이다. 민선5기에 취소시킨 온주지구, 행목지구, 초사지구는 당연히 취소돼야 할 곳이었다. 다만 일부 외지 토지주는 개발이익을 기대해서 개발취소에 대한 반발이 있었던 것 같다.
최근 취소시킨 방축지구는 60%가 넘는 감보율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를 선거 이후까지 끌고 가는 것이 선거에 유리할까 불리할까 솔직히 고민했다. 그러나 욕을 먹더라도 일찍 포기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하는 길이었다. 도시개발계획을 정부나 시가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명수·박근혜 국민과 약속 지켜야"-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경선에 참여하는 이명수 의원이 경선에 통과하면 의원직을 내놔야 한다. 그러면 향후 보궐선거를 해야 하는데 복기왕 시장의 출마의사는?"저는 임기 도중에 개인의 성취를 위해서 재보궐선거를 하도록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명수 의원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도 하지 않았는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더 큰 대의가 있고,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 이라면 시민의 동의 속에서 할 수도 있겠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한다고 본다.
2년 후 저에게 다음 국회의원 출마를 언급하는 분도 있지만 정치생명을 걸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주어진 시장임기 충실히 마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8년간의 시정 성과로 더 큰 일을 시민들이 하라고 명령을 내려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저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시민에게 고충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지방선거 기초공천 폐지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원과 국민들께 50대 50으로 무공천 여론을 묻겠다고 한다. 제 생각은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등 중요한 대통령 후보 셋이 국민들 앞에서 약속한 사안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지자체 의장단 모임에서 폐지 약속까지 했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 정치가 신뢰를 조금이라도 받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복기왕 아산시장 출마선언... "교통복지 원조는 나"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