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아산시장 출마선언... "교통복지 원조는 나"

"민선5기 아산시정 재신임 묻겠다... 6기 살림살이도 맡겨달라"

등록 2014.04.09 11:53수정 2014.04.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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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기왕 아산시장은 8일 오전10시 시장실에서 20여 명의 출입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8일 오전10시 시장실에서 20여 명의 출입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충남시사 이정구

"민선5기 아산시정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 4·28 이순신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4월까지 시 행정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고 5월부터는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돌입하도록 하겠다. 민선 5기는 민선 3·4기를 정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했다면, 민선 6기에서는 비로소 복기왕표 시정을 본격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8일(화) 오전 10시 시장실에서 20여 명의 출입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복 시장은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다른 후보들은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데 복기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역 어르신들의 걱정이 크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복기왕이 6·4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복 시장은 이어 "아산이 민선5기 복기왕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만났고, 공무원 입장에서는 상명하달이 아닌 수평적 리더십을 경험했고, 시민 입장에서는 시민을 대상이 아닌 주인으로 모시는 첫 시작이 민선5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부적으로는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효도아산과 복지분야 경쟁력을 높이고 힘있는 아산을 만들겠다는 3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작지만 많은 성과 있었다"며 "민선5기에서 일어난 일을 보면 사실상 민선3~4기 계획되거나, 준비되거나, 시작된 일을 진행하고, 정리하고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교통복지 원조는 바로 복기왕"

복기왕 시장은 "2016년 전국체전은 복기왕이 사력을 다해서 시민여러분과 함께 유치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전국체전에 무엇을 담을 것인지 준비 또한 앞서있고,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이 화두였다면 6·4지방선거는 '무상교통'이라며 교통복지의 원조는 바로 복 시장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복 시장은 "민선 5기에 마중택시와 마중버스를 시작했다. 교통소외지역에 대중교통 시스템의 효율적인 도입으로 도시지역 불편이 해소되고 있다. 지금까지 시범단계였다면 민선6기에는 대폭 확대할 것이며 어느 누구보다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민선5기 들어서 막 시작된 사업으로 오랜 숙원이던 아산중앙도서관, 문화예술회관, 신도시지역의 천안시민과 아산시민이 함께 쓸 수 있는 복합문화회관, 청소년 문화의 집 등 연속사업을 소개하며 "민선5기에 준비하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아산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민선 6기 살림살이도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복기왕 시장, 5월 초 예비후보 등록 예정

 복기왕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이 화두였다면 2014년 지방선거는 ‘무상교통’ 이라며 교통복지의 원조는 바로 복 시장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복기왕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이 화두였다면 2014년 지방선거는 ‘무상교통’ 이라며 교통복지의 원조는 바로 복 시장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시사 이정구

- 민선6기에 교통복지를 전면 확대한다고 했는데, 공영제 도입이나 정책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지금은 방향만 제시하는 선에서 교통복지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 것이다. 전국 최초로 시작한 마중버스와 마중택시를 더 효율적으로 보완해 확대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부분은 나중에 민선6기 공약발표에서 말하겠다."

- 민선5기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으로 아산시가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부분이다. 제가 10대 공약으로 걸었던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신도시의 조속한 보상추진 이었다. LH사업지구 축소로 10개 공약 중 못지킨 공약은 해당지역 시민뿐만 아니라 아산의 성장동력 하나를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 예비후보 등록 시점은?
"우선 성웅 이순신 축제를 잘 마치고 5월 초로 생각한다. 날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 지난 4년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며, 공약이 잘 지켜진 부분은?
"내 입으로 이 자리에서 성과를 말하면 선거법 위반소지 있다고 해서 세세한 부분은 준비 못했다. 다만 대략 따져보니 10대공약에 대해 신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9개가 지켰거나 지켜가고 있어 90%는 지켰다고 본다.

또 매니페스토 주요공약 80개 중에서 완료하거나 순탄하게 진행 중인 것까지 하면 91%는 지켰다. 읍면동별 소소한 지역개발 공약도 63건이 있었는데 현재 82% 완성되거나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 공약을 지키지 못한 부분은 무엇이며 이유는?
"세밀한 검토를 하지 않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온천박물관 공약이 있었다. 타 지역과 차별화하기 위한 건설관련 유일한 공약이었는데 막상 보니까 영인산 산림박물관, 빙상장, 실내체육관 이런 사업이 모두 채무를 동반한 사업이었다. 당시 약속을 못지키는 것보다 시의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다고 생각해서 지키지 못했다. 이런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추진되고 있다."

- 무분별한 개발사업에 대한 재정건전성을 언급했는데, 지난 4년 성과와 향후 4년 시민들의 개발관련 기조는?
"무분별한 개발 계획은 결국 시민들에게 장밋빛 환상만 심어줄 뿐이다. 실질적으로 해당 주민에게 피해만 주는 것이 무분별한 개발계획이다. 민선5기에 취소시킨 온주지구, 행목지구, 초사지구는 당연히 취소돼야 할 곳이었다. 다만 일부 외지 토지주는 개발이익을 기대해서 개발취소에 대한 반발이 있었던 것 같다.

최근 취소시킨 방축지구는 60%가 넘는 감보율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를 선거 이후까지 끌고 가는 것이 선거에 유리할까 불리할까 솔직히 고민했다. 그러나 욕을 먹더라도 일찍 포기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하는 길이었다.  도시개발계획을 정부나 시가 일방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명수·박근혜 국민과 약속 지켜야"

-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경선에 참여하는 이명수 의원이 경선에 통과하면 의원직을 내놔야 한다. 그러면 향후 보궐선거를 해야 하는데 복기왕 시장의 출마의사는?
"저는 임기 도중에 개인의 성취를 위해서 재보궐선거를 하도록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명수 의원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도 하지 않았는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물론 더 큰 대의가 있고,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 이라면 시민의 동의 속에서 할 수도 있겠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한다고 본다.

2년 후 저에게 다음 국회의원 출마를 언급하는 분도 있지만 정치생명을 걸고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주어진 시장임기 충실히 마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8년간의 시정 성과로 더 큰 일을 시민들이 하라고 명령을 내려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저 개인의 입신양명을 위해 시민에게 고충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지방선거 기초공천 폐지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원과 국민들께 50대 50으로 무공천 여론을 묻겠다고 한다. 제 생각은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등 중요한 대통령 후보 셋이 국민들 앞에서 약속한 사안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지자체 의장단 모임에서 폐지 약속까지 했다. 약속은 지켜야 한다. 그것이 우리 정치가 신뢰를 조금이라도 받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기초공천 폐지에 대한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남시사신문>과 <교차로>에도 실렸습니다.
#복기왕 #아산시장 #마중버스 #교통복지 #아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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