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법 제정 상관없이 기초연금 지급"

65세 이상 노인 4만6560명에 성남시 부담금 일괄지급 약속

등록 2014.04.09 21:09수정 2014.04.09 21:09
0
원고료로 응원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 기초노령연금 지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시 기초노령연금 지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남시청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회에 계류중인 '기초연금법' 통과와 상관없이 성남시 노인들에게 성남시 부담금을 오는 7월부터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이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노령연금은 어르신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르신을 모시는 자식세대의 문제이자 성남시 전체의 문제"라며 "성남시는 관련 조례제정을 통해 '기초연금법' 통과와 관계없이 시행할 수 있게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기초연금법'은 국비 50%, 도비 10%, 시비 40%로 편성되어 있다는 것. 성남시는 이 가운데 성남시 부담금 40%를 오는 7월부터 성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노인의 하위 70%인 4만6560명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현재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계신 어르신 중 최소액을 수령하시는 분은 2만 원을 지급받고 있다. 이 가운데 시비는 40%에 해당하는 8천 원이다. 이번에 결정된 바와 같이 인상될 경우 해당 어르신은 법안(기초연금법)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7만2천 원을 추가로 받게 돼 총 9만2000원을 받게 된다."

이 시장은 "현재 책정되어 있는 예산 320억 원에 추가로 5억 원을 더하면 예산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이처럼 시민을 위한 예산 편성과 집행이 가능해진 것은 "지난 3년 반 동안 시민들의 동의와 협조로 순 부채 4572억 원을 정리해서 모라토리엄을 졸업했고 재정 건전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에 이어 어르신 모시기 좋은 도시 성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 #기초연금법 #기초노령연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3. 3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4. 4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5. 5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