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7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정훈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인 권오을·박승호 두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함에 따라 김관용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단수후보로 확정됐다.
권·박 두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산하 클린공천감시단이 김관용 에비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논문표절 의혹 등에 대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경선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자 지난 9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두 후보는 도덕성 검증에 대한 주장은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서였다며 중앙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히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검은 것을 검다 해도 회색이라 하고 흰 색을 희다 해도 회색이라 하는 현실에서 저희가 설 자리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두 후보가 사퇴하자 새누리당은 경북도당은 9일 경북도지사 경선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르면 10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관용 예비후보를 경북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한다.
김관용 예비후보측은 단수후보로 확정된 뒤 두 후보가 사퇴한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현직에 있으면서 제대로 챙기지 못한 소외된 곳부터 찾아가 어려움을 듣고 많은 도민들을 만나는 민생행보를 계속해 나갈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