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을 들고 참여하는 이제 갓 성인이 된 시민들.
박정훈
"소름끼치고 화가 나요. 요 근래가 고난 주간이라 이 사고 이후 무사귀환을 위해 새벽기도를 열심히 했어요. 하지만 현재의 이 상황이 너무 화가 나고 맘이 아픕니다."이제 막 성인이 된 배유리(19)양, 이민혁(19)군도 자신들의 아픈마음과 분노를 피력했다.
시민들은 분노와 분통을 터트리면서도 중심을 잃지는 않았다. 먼저 세월호 관련 학생과 학부모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촛불과 함께 노란 리본에 의지하며 진정하고 있었다. 어둠이 내리고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어두워져가는 날씨만큼 촛불과 노란 리본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의 행렬은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쌀쌀해지는 날씨를 따라가듯 사람들의 행렬도 서서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현장의 노란 리본을 담은 시민들의 눈빛은 더욱 초롱초롱 밝아졌다. 더불어 날이 어두울수록 촛불의 빛은 더욱 환해지고 있었다.
참가한 시민들은 22일 저녁을 시작으로 광주 이마트 앞에서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과 노란 리본행사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라고 전해주었다. 그 말을 전하는 그들의 눈빛 속으로 세월호 희생자의 아픔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바람이 더욱 퍼져나가기를 소망함이 전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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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내 새끼들 돌아와라" 광주에 켜진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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