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새정치연합 이성규 예비후보 "광주시장 출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
박정훈
"소신있게 시정 펼치겠다"- 시의회 의장까지 했다. 시장으로 출마한 이유는 뭔가. "지역에서 반복되는 행정의 불협화음과 비효율성, 규제로 인한 공무원들의 관료주의를 봐왔다. 2선 시의원, 전후반기 의장, 그리고 이장까지 포함하면 약 20년 정치·행정 경험이 있다. 현 시장은 당에 얶매이고, 자기 소신을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 나라면 잘 할 수 있고, 주변에서도 소신있게 잘 할 거라고 해서 자의반 타의반 나왔다."
- 광주 발전을 위한 공약은?"광주시의 낙후된 24개 지역을 개발하고, 관공서에서 행정편의를 주도하겠다. 공단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런 공약을 여러 후보가 얘기하는데, 그건 공약 남발이고 불가능한 일이다. 성남에서 넘어오는 도시철도 역시 사업비가 약 1조6000억 원이어서 광주시가 감당할 수 없는 사업이다. 복지공약(정책)도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키지 못할 선심성 공약은 안 하겠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낀 광주시의 가장 큰 문제점과 비전은?"광주시에게는 산과 물이 참 중요한 자산이다. 남한산성을 시에서 관리하다가 도에서 가져갔다. 상수도는 우리가 직영으로 하던 걸 수자원공사가 운영권을 가져갔다. 이 두 개를 빼앗아 와야 한다.
(사업권이 넘어갈) 당시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은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당시 민주당)은 반대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 시민들에게 부담이 될 게 뻔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3개 시·군만 상수도를 수자원공사에 위탁중인데, 여기에 광주가 속한다. 내가 강력히 항의하고 같은 당 의원들끼리 단식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반드시 두 개 사업을 돌려받아야 한다."
-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여러 명이 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의 경쟁력과 특징 있는 공약은?"여야를 떠나 친화력은 나만의 강점이다. 2013년 말 광주시 빚이 약 1260억 원이다. 수도권에서 이렇게 좋은 곳인데 야구장, 축구장도 없다. 도대회도 못 치른다. 광주시 24개 지구가 미개발 중이다. 아파트 업자들이 개발하려 해도 시에서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안타깝다. 행정 지원이 가장 약한 곳이 광주라고 한다. 개발업자들이 '광주는 쳐다 보기도 싫다'고 할 정도다. 다른 시·도에서는 공무원들이 홍보하고 앞장서는데, 광주시는 그게 부족하다. 공무원의 의식(관료적인 부분)을 개혁하겠다."
- '세 모녀' 사건 이후 광주에서도 40대 가장과 두 자녀가 숨지는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외부 인구가 유입되고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시 분위기가 삭막해졌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지 못하는 삭막해진 인심, 이웃을 안 챙기는 야속한 사회가 되었다. 게다가 (시 행정도) 현장이 아닌 서류 위주의 행정을 펼친다. 그래서 더욱 (저소득층) 실태 파악이 안 된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광주시는 중앙정부의 각종 규제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 조례를 통해 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공무원들이 일을 안 하려고 그런 거 안 만든다. 우리 스스로 족쇄를 채우는 상황이다. 그래서 행정을 잘 아는 나 같은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
내가 시장을 하면 아주 깨끗한 시정을 펼칠 것이라 자신한다.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광주 발전과 시민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절대 한 눈 팔지 않겠다. 나처럼 행정을 잘 알고 여야를 아우를 수 있는 후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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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자산 남한산성과 상수도 물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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