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미 기상청이 발표한 토네이도 경보 현황.
미 기상청(NWS) 발표 자료 갈무리
27일(아래 현지시각), 미국 아칸소주와 오클라호마주 등 중남부 지역 일대를 강타한 강력한 토네이도로 현재까지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CNN 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가장 크게 발생한 지역은 아칸소주의 주도 리틀록의 교외 지역인 빌로니아로 27일 오후 7시경에 몰아닥친 토네이도로 인해 이 지역 일대는 거의 쑥대밭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 토네이도는 최소 48km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집과 나무는 물론 도로 시설물을 파괴하고 수많은 차량을 전복시키는 등 이 지역 일대에서만 최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현재 긴급 구조대원들이 피해를 당한 집들과 전복된 자동차들을 수색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사상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도 이날 토네이도가 몰아닥쳐 수십 채의 가옥과 건물을 파괴해 최소 한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또한 관계 당국이 긴급 인력을 동원해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어 피해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27일 발생한 강력한 토네이도는 인근의 네브래스카주, 아이오와주, 미주리주, 캔자스주, 루이지애나주에도 영향을 미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네이도 경보 발령 잇달아... 추가 피해 발생 우려 하지만 28일에도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시시피주에서 다시 발생해 이 일대를 엄습하는 등 미 중부 일대 여러 지역에서 토네이도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한국시각 29일 오전 8시 기준) 이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다
특히,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 일대 지역에서 강력한 토네이도의 엄습이 우려된다며 잇달아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했다. 또한, 주말까지 여러 토네이도가 발생할 위험한 기상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토네이도는 정체된 고기압이 불안정한 환경과 만나 강한 상승기류를 만들어내면서 발생한다. 특히 미국 중부 일대 지역에 광활한 평야 지역이 많아 기류 불안에 따라 순간적으로 형성된 토네이도는 엄청난 폭풍과 비바람을 몰아가면서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1년 4월에도 남동부 지역 일대에서 발생한 강력한 토네이도로 인해 최소 305명이 숨지고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당한 바 있다. 다시 토네이도의 형성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이 지역 일대에 거주하는 미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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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남부 지역 토네이도 강타... 최소 1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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