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산시장 태안군수 후보 공천 룰 추진 과정이 꼭 세월호 참사를 수습하는 빵점 정부를 만들어 낸 새누리당의 민낯을 보는 것 같다."
아직도 후보 공천 경선 방식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6.4선거 새누리당 서산시장 태안군수 후보 공천 경선과정을 지켜보던 주민들이 급기야 중앙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 내고 있다.
중앙당이 개입하면서 후보자간 파열음이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 룰 확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는데, 어찌된 일인지 갈수록 꼬여 속만 타는 주민들의 비난은 당협(위원장 성완종 국회의원)에서 중앙당으로 향하는 모양새다.
서산 태안 당협은 후보자 공천룰을 두고 파열음을 내다가 중앙당으로부터 중간지대 룰 방침을 권고 받는다. 하지만 당협은 이에 반발했고 중앙당은 재권고를 했다. 이후에도 반발과 재권고가 계속 이어져 주민들이 뿔났다.
지난달 30일 충남지사와 충남지역 시장 군수 후보 공천은 확정지었지만 서산시와 태안군, 천안지역의 후보 공천 룰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특히 지난 달 24일 중앙당 김재원 부위원장의 "면담(전략공천) 등의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당 방침을 담은 뉴스를 접한 주민들은 더욱 헷갈려 하고 있다.
당협은 당원 50%, 국민참여선거인단 50% 직접투표 방식을 고집했고, 도 공심위도 이를 확정했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이 반발했고 이에 중앙당은 당원 50%, 여론조사 30%, 선거인단 20%, 여론조사 기관도 중앙당이 관리 하는 방식을 절충안으로 권고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당협은 경선 신청자 간 공천 룰 합의 및 서명을 하도록 했으나 재심 요청 후보들이 중앙당 권고안대로가 아니라는 점과 중앙당의 전략공천 방침 확인 없이는 서명할 수 없다고 거부, 또 다시 결렬됐다. 후보자들이 갈팡질팡하게 만든 책임, 중앙당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난을 사는 이유다.
6.4선거는 턱밑으로 다가서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 사태 등으로 드러내고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극심한 파열음을 내고 있어 비난이 집중되는 주민들의 민심도 나 몰라라 할 수 만은 없을 중앙당의 고민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때문에 일각에선 진도와 안산 등은 전략공천으로 가야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는 말도 돈다. 하지만 상향식에 배치된다는 점에서 원 샷 방식인 100% 여론조사로 매듭짓는 게 마땅하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 도당 및 당협 성완종 위원장이 중앙당의 권고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무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따라서 더 이상 주민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중앙당의 룰 확정 발표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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