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 대전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전역 서광장에 시민분향소를 마련, 시민들과 함게 추모에 나섰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 시민들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 분향소를 마련했다. 이들은 또 시민추모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지역 시민사회 진영이 중심이 된 '세월호 희생자 대전시민추모위원회(이하 대전시민추모위)'는 2일 오전 대전역 서광장에 추모분향소를 마련하고, 합동분향에 나섰다.
대전시민추모위는 정부가 대전시청 1층 로비에 추모분향소를 마련했으나 더 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운 희생을 추모하도록 돕기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대전역 서광장에 추모분향소를 마련했다.
이 추모위에는 김순호 원로신부와 최병욱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 이사장, 김규복 대전NCC고문 등 41명의 지역 원로들이 공동추모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140여명의 일반시민들이 추모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의 추모위원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의 의사에 의해 실종사수색이 마무리되고 전국적인 시민분향소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추모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추모문화제와 촛불기도회, 추모행진 등의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 세월호 희생자 추모에 나서도록 할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더 나아가 철저한 대책이 마련되도록 하는 다양한 활동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