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밀실공천 심판, 짓밟힌 광주 자존심 찾겠다"

7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 "이용섭과 단일화 논의"

등록 2014.05.07 13:05수정 2014.05.0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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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강운태 시장이 광주시 서구 마륵동 선거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 야합공천을 시민과 함께 심판하겠다"라며 무소속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7일 오전 강운태 시장이 광주시 서구 마륵동 선거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 야합공천을 시민과 함께 심판하겠다"라며 무소속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 뉴스1 김태성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의 '윤장현 전략공천'에 반발해 온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강운태 시장은 7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선거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짓밟힌 광주의 자존심을 시민과 함께 찾겠다"라며 "무소속 후보로 당당하게 출마해 반드시 승리할 것을 시민께 맹세한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강운태,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 "이용섭과 단일화 논의"

강운태 시장은 동반탈당한 이용섭 의원과 무소속 단일화를 통해 "밀실 야합공천을 심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 단일화 성사 여부가 광주시장 선거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이 의원과 몇 차례 만나 안철수·김한길 대표가 저지른 밀실 야합공천을 깨부수는 것만이 광주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는 것이라는 데 기본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 시기, 절차에 대해서는 합의한 바는 없다"라며 "15일(후보등록 시작일) 이전에 합의하는 방법도 있고, 각각 출마해서 투표 전에 단일화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강 시장 측 한 관계자는 "강 시장과 이 의원은 단일화 자체에 대해서는 합의했다"라며 "실무 차원에서 단일화 방법, 시기 등을 대한 물밑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후보로 추대된 무소속 강운태가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 광주시민의 위대한 저력과 정치의식이 국민들에게 '과연 광주구나'하는 경외심을 확연히 느끼게 할 것이다"라며 "그래서 앞으로 어느 정당도 유권자의 뜻을 무시하고 낙하산 밀실공천의 폐악을 답습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김한길, 민심의 거대한 심판 이길 수 없다"


그는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한 안철수·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를 겨냥해 "두 사람의 독선적 독재적 행태와 그에 따라 당에 내재된 불만과 갈등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라며 "이 당을 가지고 어떻게 2017년 정권탈환을 감히 생각이나 해볼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새정치는 민심정치라고 하는 진리에 대해 확실하게 기틀을 만들지 못하면 정권탈환은 요원한 일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으로부터 부당하게 배제된 무소속 강운태가 꼭 승리해  야권의 새로운 정치판을 짜고 이를 토대로 반드시 정권을 탈환하는 데 선봉장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략과 술수로 왜곡되어 버린 지금의 한국 정치는 민심의 거대한 심판을 결코 이길 수 없다"라며 "이번 광주시장 선거에서 민심만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 시장의 지지자 200여 명이 참석해 지자들은 기자회견 중간중간 "강운태"를 연호하며 지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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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강운태 시장이 광주시 서구 마륵동 선거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 야합공천을 시민과 함께 심판하겠다"라며 무소속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7일 오전 강운태 시장이 광주시 서구 마륵동 선거준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실 야합공천을 시민과 함께 심판하겠다"라며 무소속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 뉴스1 김태성 제공


#새정치연합 전략공천 #강운태 무소속 출마 #이용섭 의원 #윤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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