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노조원 "홍준표 선장한테 도민 생명 못 맡겨"

8일 경남도청 기자회견 열어...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 다짐"

등록 2014.05.08 14:08수정 2014.05.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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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는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노숙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했다. 하지만, 경남도민의 건강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기 위한 진주의료원 재개원의 꿈은 결코 철거할 수 없을 것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지부장 박석용)는 '진주의료원 재개원 투쟁'을 결의했다. 박석용 지부장과 안외택 보건의료노조 울산경남본부장,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등 조합원들은 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경상남도호 홍준표 선장에게 도민 생명 맡길 수 없다"며 "진주의료원 재개원은 도민 생명·건강을 돌보는 출발"이라고 밝혔다. 박석용 지부장은 지난해 9월부터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노숙농성하고 있는데, 최근 경남도가 농성장을 철거해 한 때 마찰을 빚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상남도호 홍준표 선장에게 도민 생명 맡길 수 없다"며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홍준표 심판'을 내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상남도호 홍준표 선장에게 도민 생명 맡길 수 없다"며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홍준표 심판'을 내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성효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는 "홍준표 지사는 103년 된 공공병원을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을 닫았고, 환자를 내보내기 위해 약품공급을 중단시켰다"며 "갈 곳이 없는 환자가 병원에 남아 있는 상태에서 강제로 의사를 내보냈고 공무원을 동원해 온갖 회유와 협박, 뒷조사까지 하며 퇴원을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 과정은 오늘의 '세월호 침몰'처럼 돈벌이 중시와 생명무시의 전형을 보여주었다"며 "이러한 홍준표 지사는 영악하게도 자신의 치부와 잘못을 가리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이른바 '강성귀족노조' 때문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다시 문을 열 수도 없다는 것이 그가 폐업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놓은 유일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들은 "어떤 이유에서라도 도민의 생명을 빼앗은 홍준표 지사의 무책임하고 파괴적인 도정은 용납될 수 없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국가개조를 추진하려는 지금, 경남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설립된 공공병원인 진주의료원을 다시 여는 것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부터 도민과 함께 홍준표 심판과 진주의료원을 공공병원으로 다시 열기 위한 투쟁을 재개하며 희망을 끌어올리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주의료원 #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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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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