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명예상임선대위원장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명예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11일 김경수 후보측이 발표한 '대한민국을 바꾸는 새로운 경남 선거대책위원회'에 안 대표가 포함되어 있다.

문재인(부산사상)․민홍철(김해갑) 국회의원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이은진 전 경남발전연구원장, 정연호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은 상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수 후보는 앞서 10일 오후 창원시외버스터미널 뒤편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김두관 중앙선대위원장과 권영길 전 국회의원, 한명숙 전 국무총리, 신계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는 10일 오후 창원시외버스터미널 뒤편 빌딩에서 문재인, 한명숙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쇄결정 이후 무려 40여 명의 환자들이 생명을 잃었다, 도민을 길거리에 내몰고 생명을 잃게 만드는 홍준표 도정을 심판해야 한다"며 "경남의 모든 야권의 힘과 시민사회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이번 경남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경남 지역의 모든 시민사회와 야권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는 대화합, 대통합의 통 큰 선거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꾸는 새로운 경남 선대위'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이기는 선거"라 한 그는 "홍준표 지사는 서울에서 정치할 때 '수도권 규제완화'을 얘기하셨던 분으로 지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던 분이냐"며 "지방은 더욱 살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시작한 규제완화의 물결 속에서 안전에 대한 규제를 함께 풀어냈던 분에게 경남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부자감세를 주도해 경남만 해도 2조원이 넘는 예산이 깎였다. 지방재정을 어렵게 만든 분이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겠냐"고, "지금껏 지역 주민들과 함께 뒹굴면서 지역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이 지역을 지킬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축사에서 문재인 의원은 "침몰하는 세월호를 눈앞에서 지켜보면서도 그 많은 아이들을 단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가 왜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관 전 지사는 "이 곳은 4년 전 저의 선거사무소가 있던 곳으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김경수 후보가 경남지사로 당당하게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영길 전 의원은 "세월호와 같은 참사를 막아내고, 진정으로 경남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김 후보가 도지사가 되어야 한다"며 "야권단일화가 이루어져 제가 김 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이 되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경수 후보의 선거대책위 명단이다.

▲명예상임선대위원장-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상임선대위원장-문재인 의원,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민홍철 의원, 이은진 전 경남발전연구원장, 정연호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강점종 전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 집행위원장, 고승하 민예총 회장, 공민배 전 창원시장, 권문상 전 함께하는거창 공동대표, 김상갑 전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김승훈 (사)대륙으로가는길 경남본부장, 김인식 전 농업진흥청장, 김조원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문성현 전 금속연맹 위원장, 신석규 녹색경남21 공동대표, 엄수훈 전 거제경실련 대표, 옥영강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경남선대본부장, 윤학송 자치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 장영달 전 국회의원, 전점석 전 창원YMCA 사무총장, 정영훈 변호사, 조만기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허진수 경남지방자치센터 이사장, 허헌도 진주 동명고 총동창회장, 황무현 마산대 교수, 정창근 전 민주당 중앙당 부위원장, 김남석 경남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