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전주시청 관계자가 민주노총을 방문하여 전주시내버스 문제에 대한 답변을 전달했다. 전달 과정에서 원론적인 답변을 확인한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문주현
14일 오후 4시경, 전주시 대중교통과 관계자 5명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에 방문하여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직접 방문하는 성의를 보였지만, 전주시의 입장은 원론적인 수준을 넘지 못해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전주시의 공식 입장은 민주노총의 7대 요구안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과는 거리를 두었다. 다만, 여객운수사업법에 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부실경영에 대해 경영개선 대책을 버스사업주에게 요구하고 이를 이행하도록 행정지도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 노선 조정 ▲ 민간협의회 구성 등 제도 개선과 정책 대안을 마련 등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의견을 냈다. 그리고 노사 갈등 등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및 지방노동위원회가 담당하는 문제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이 답변에 대해 민주노총 전북본부 김연탁 교선국장은 "전주시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고, 회피하려는 의중을 읽을 수 있다"면서 "전주시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사업주들이 노조와 갈등을 중단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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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신성여객 해고자 관련 공개서한에 '원론적'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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