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정치인 얼굴만 보고 뽑는 미인대회가 아니다"

등록 2014.05.22 09:35

수정 2014.05.22 09:35

6·4지방선거에서 춘천시의회 시의원선거에 출마하는 일부 무소속 후보들이 21일 소양강처녀상 앞에서 '새로운 선거운동 실천협약식'을 열어, '소양강처녀 선거운동'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기존의 저급한 흑색선전과 이전투구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 선거 출마자들의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선거축제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방선거가 "시민들의 삶을 가장 구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지역 일꾼"를 뽑는 기회로, "정치인의 가공된 이미지와 얼굴만 보고 뽑는 미인대회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실천협약식은 후보들이 '소양강처녀 선거운동'을 통해 "참다운 지방자치와 성숙한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선거운동 실천협약서'에 서명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소양강처녀 선거운동'은 '소'박한 선거, '양'심에 따른 선거, '강'자는 겸손한 선거, '처'음 출마한 후보는 참다운 정치를 배울 수 있는 선거, '여'기저기 빠짐없이 골목을 살피는 생활정치 정책 선거를 의미한다.

이날 실천협약식에는 최성호 후보(라 선거구), 경승현 후보(바 선거구), 김진호 후보(나 선거구), 송광배 후보(라 선거구), 김재관 후보(사 선거구) 등 5명의 춘천시의원 후보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