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이필운 후보, 오른쪽 최대호 후보
'상대전적 1승1패. 세 번째 진검승부, 그 승자는?'경기도 안양시장 선거를 압축하는 말이다.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의 세 번째 대결이 눈길을 끈다. 두 후보는 지난 2007년 안양시장 보궐선거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적 있다. 6·4지방선거가 세 번째 대결이다.
지금까지 결과는 1승1패다. 2007년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이필운 후보가 63.3%(18만7000표)를 득표, 36.69%(10만7천 표)를 얻은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최대호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 최대호 후보가 51.25%(13만2000표)를 얻어, 47.05%(12만1000표)를 득표한 당시 한나라당 이필운 후보를 눌렀다.
여론조사 결과 '초접전'두 후보는 현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중이다.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다.
<경기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안양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필운 후보가 33.4%로 최대호 후보(31.7%)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러나 당선가능성에선 최 후보가 이 후보를 10%p 가까이 앞섰다. 최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36.4%, 26.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방식에 따른 전화면접법(CATI)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4%p다.
<경기신문>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경기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안양지역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필운 후보가 39.4%를 얻어 37.2%를 얻은 최대호 후보를 2.2%p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여론조사는 유선 임의걸기를 통한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고 응답률은 3.6%다.
<경기신문> 보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전에는 이 후보가 33.8%의 지지로, 28.6%에 머문 최 후보를 5.2%p 앞섰으나 사고 이후 지지율 폭이 많이 좁혀졌다. 중·고등학생 부모세대인 40대 연령층의 표심이 최 후보 쪽으로 이동한 영향이 컸다고 신문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