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춘천시의원 선거 후보들이 춘천시의회 안에 있는 "시의원 사무실을 주민들을 위한 시민문화센터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시의원 사무실 없어도 문제 없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춘천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모임인 '지역정치 독립연대'는 25일, 공통 공약 중에 하나로 "춘천시의원 사무실을 없애고 그 공간을 시민문화센터로 만들겠다"는 선거 공약을 제시했다.
지역정치 독립연대는 "현재 춘천시의회 2층에 있는 시의원 개인 사무실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민문화센터로 만들고 시의원들은 각 선거구 주민센터에 시의원 전용 상담 창구를 만들어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호 지역정치 독립연대 위원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후보 공통 공약을 제시하면서, "시의회 내에 시의원 사무실이 없어도 시의원들이 주민센터에서 생활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데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례회나 임시회 등은 지하상가 중안분수대 등에서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연다"는 파격적인 안과 "예산심의 등은 본회의장을 이용하는 한편 시의장이나 부의장 사무실 등은 축소하거나 통합"하는 안을 함께 제안하기도 했다.
지역정치 독립연대는 중앙정치로부터 독립적인 지역정치를 추구하는 '무소속 후보'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지방자치가 그 취지에 부합되도록 지역정치의 현주소를 성찰하고 잘못된 점을 개선해나가는 풀뿌리정치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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