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진-권정호-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 지지율은?

고 22.5%, 권 19.6%, 박 16.1 % ... 비난, 지지선언, 공방 이어져

등록 2014.05.27 17:56수정 2014.05.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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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권정호, 박종훈, 고영진 후보의 벽보가 창원시내에 붙어 있다.
경상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권정호, 박종훈, 고영진 후보의 벽보가 창원시내에 붙어 있다.윤성효

4년만에 재연된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고영진(67), 권정호(71), 박종훈(53) 후보는 언론사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신문>이 27일 보도한 교육감 후보 지지율을 보면, 고영진 후보 22.5%, 권정호 후보 19.6%, 박종훈 후보 16.1%였다. 고-권 후보의 격차는 2.9%p로 오차범위 안에 있고, 권-박 후보의 격차는 3.5%p다.

이 신문은 여론조사기관(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 하루 동안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4년 전 선거에서도 세 후보는 비슷한 득표를 했다.

시민단체연합 경남지부 "박종훈 후보 위태한 드라이브 경계"

 전국시민단체연합 경남지부는 27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종훈 후보의 위태한 드라이버를 경계한다”고 밝혔다.
전국시민단체연합 경남지부는 27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종훈 후보의 위태한 드라이버를 경계한다”고 밝혔다. 전국시민단체연합

전국시민단체연합 경남지부는 27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종훈 후보의 위태한 드라이버를 경계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에 대해, 이 단체는 "위태로운 드라이버로 소중한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과오를 뉘우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 단체는 "박 후보는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스스로 그르치고 있다"며 "박종훈 후보는 최근 통합진보당의 각종 행사에 이정희 대표와 강병기 경남지부 위원장 등과 함께 하는 정치적 행보를 보여 왔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가 '낡은 교육은 가라'고 한 것에 대해, 이 단체는 "박 후보의 과욕이 부른 위태한 행보는 최근 '낡은 교육은 가라'는 슬로건에서 엿볼 수 있다"며 "교육은 오랜 연구와 경험, 경륜으로 또 다시 새로운 학문적 체계를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 박종훈 후보 지지선언

 창원여성회 등 단체들은 27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종훈 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창원여성회 등 단체들은 27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종훈 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창원여성회

한편 박종훈 후보 지지선언도 있어지고 있다. 탈무드창의교육, 경남교육희망,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 어린이책시민연대창원지부, 전여농경남연합, 경남여성정치네트워크, 남해여성회, 사천여성회, 양산여성회, 진주여성회 등 단체들은 27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는 창의적 교육전문성, 경남교육의 변화를 이끌 젊고 새로운 리더십을 지닌 박종훈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이 과거의 경험에 갇혀서는 안된다는 전제에 동의하며, 박종훈 후보가 낡고 부패하며 무능한 리더십에 발목 잡힌 경남교육을 과감히 혁신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70년간 단 한 번도 변화를 겪지 못한 경남에서 박종훈 후보가 우리 경남지역에도 즐거운 혁신의 바람을 가져다 줄 능력 있는 후보임을 확신하며,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의 의사를 밝힌다"고 덧붙였다.

고영진 후보 '시민유권자운동본부 '좋은후보' 인증서 받아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27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전국시민유권자운동본부 100인위원회’로부터 ‘좋은 후보’ 인증서“를 받았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 후보는 27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전국시민유권자운동본부 100인위원회’로부터 ‘좋은 후보’ 인증서“를 받았다. 고영진후보캠프

고영진 후보는 27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전국시민유권자운동본부 100인위원회'로부터 '좋은 후보' 인증서"를 받았다.

또 이날 고 후보는 정책자료를 통해 "학부모 영어 사고육비 부담 확 덜어 드린다"며 "호주 퀸즈랜드 주정부가 참여하는 초등영어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고 후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4년간 영어수준을 기본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초등영어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2015년 신학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고 후보는 "원어민 멘토 구축 등을 활용한 영어프로젝트는 초등 3학년부터 4학년까지 1단계와, 초등 5학년부터 6학년까지 2단계로 나눠 시행하여 읽기·말하기 수준을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 올려 우리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정호 후보측 "고영진 후보는 대도민 사기극 중단하라"

한편 권정호 후보는 고영진 후보에 대해 "진주외고 사고, 대도민 기만극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고 후보는 진주외고 학교폭력 사망사건과 관련해 26일 진주에서 유세 도중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권정호후보 선거대책위는 이날 낸 논평을 통해 "고영진 후보는 지난 3월31일 진주외고의 첫 번째 사망사고와 수차례의 폭력사고에 대해 은폐한 채 감사조차 하지 않았으며 사후조처 또한 형식에 그쳤다"고 밝혔다.

권 후보측은 "고영진 후보의 부인인 학교 이사장은 지난 3월31일과 4월11일 두 차례, 학생이 사망한 후 장례식도 치르지 않았는데 교육감 선거운동으로 보이는 행보를 강행해 '내 아이처럼 돌보는' 것이 아닌 생명경시 현상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권 후보측은 "'진주외고사고' 뿐만 아니라 여타의 교육행정에서 보여준 고영진 후보의 부패하고 부도덕한 태도에서 우리 학생들이 과연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가 심히 우려된다"며 "고 후보는 세월호 사건과 함께 학교폭력으로 수난을 겪은 학생들의 고통과 그 남은 자들의 슬픔을 헤아려서 진정 참회하는 마음을 담아 출마 사퇴를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감 #고영진 후보 #권정호 후보 #박종훈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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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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