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감 후보 측근들, 왜 단기전화 집중 개설했나

최교진 후보, 의혹 규명 촉구 성명... 선관위 "조사중"

등록 2014.05.31 11:27수정 2014.05.3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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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감에 출마한 모 후보자의 측근들이 선거여론조사에 대비해 단기전화를 집중 개통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왜곡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신문인 <뉴스세종>은 최근 세종시교육감에 출마한 A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이 지난 4월 KT 단기유선전화를 집중 개설했다가 지난 27일 해지했다고 보도했다.

개설자 명의는 A후보 사무소에서 일하는 B씨와 B씨의 부인, C씨 등으로 각각 4, 5, 3대였다. 이들이 단기전화를 설치한 장소는 조치원읍 소재 검도관과 태권도장이다. 단기로 유선전화를 대거 개통한 뒤 착신전환 하는 방법으로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관계자는 "선거기간 동안 여론조사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유선 결번 전화번호를 모아 특정 유선전화로 착신전환 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후보는 31일 성명을 통해 "그동안 많은 여론조사가 실시됐지만 지역 여론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며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종시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여론조사 조사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안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기관이나 KT 등에 통화내역을 확인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 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단기전화를 개통 또는 착신전환 하는 방식으로 후보지지율을 높이는 행위는 형법상 업무방해죄나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방해죄에 해당된다.
#세종시교육감 #여론조사 #단기전화 #집중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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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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