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정선거감시단 발족 "나쁜 선거 그만"

지역 시민사회단체 공동 신고센터 설치...선거당일엔 투표구 순회 감시

등록 2014.06.01 15:58수정 2014.06.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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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부정선거감시단이 1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발족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부정선거감시단이 1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발족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정민규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부정선거 감시단을 구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여론조사에서 초박빙을 거듭하고 있는 부산시장 선거전을 비롯해 과열된 지방선거에서 부정을 직접 근절하겠다는 계획이다.

1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발족식을 연 부정선거 감시단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지역의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됐다.

발족식에서 부정선거감시단은 지방선거에서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높게 걱정했다. 이들은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여느 때 선거처럼 정책 중심이 아닌 상호 비방과 불법적인 선거 운동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시장 선거가 초박빙으로 보도되면서 선거의 열기가 높아지고 각종 부정선거 의혹과 네거티브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선관위와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곳에서 부정선거 감시를 위해 부산지역의 시민사회에서는 독자적으로 부정선거 감시단을 발족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오늘부터 항상적으로 부정선거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부정선거감시단이 1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발족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부정선거감시단이 1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발족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정민규

더불어 부정선거감시단은 각 후보 측에는 "지금이라도 부정선거를 통해 민심을 왜곡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즉시 중단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유권자들에게도 "모든 시민의 의식이 깨어있다면 부정선거는 발을 붙일 수 없다"며 "부정선거와 각종 네거티브야말로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투표참여를 통해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날 발족식을 시작으로 본격활동에 들어간 부정선거 감시단은 참여자치시민연대의 부정선거 신고센터를 통합 가동해 부정선거 사례를 접수받는다. 특히 선거당일에는 지역구별로 2~4대의 부정선거 감시차량을 배치해 투표구를 순회할 예정이다.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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