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지를 캐는 기분이 드는 감자수확
최오균
귀촌한 뒤 가장 먼저 심은 뿌리식물이 바로 이 감자다. 감자는 다른 작물에 비해 재배하기도 쉽고, 병해도 별로 없다.
이곳 연천으로 이사를 온 후에는 거름성분이 전혀 없는 모래땅에 감자를 심었는데도 제법 수확이 좋았다.
금년에는 너구리 피해 때문에 땅콩을 심는 것을 포기를 하고, 그만큼의 땅에 감자를 더 심었다. 지난 3월 25일 남작 10kg을 파종을 했는데 벌써 75일이 지났다. 잎들은 시들시들해지면서 감자 수확기가 도래했음을 알려줬다.
감자를 수확한 땅에 서리태를 파종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수확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샘플로 몇 그루를 파보니 제법 밑이 잘 들어 있다.
마침 이번 주에 비소식도 있고 해서 비가 내리기 전에 감자도 캐고, 서리태를 파종하기 위해 감자를 전부 수확하기로 했다.
감자를 수확하는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