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선인 새도정준비위 자문위원회가 15일 오후 출범했다.
제주의소리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 새도정준비위 자문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200명이 넘는 매머드 자문위라는 평가 속에 거의 대부분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자문위원들은 원 당선자에게 제주사회 편가르기와 공무원 줄세우기를 하지 않기를 기대하면서도 대규모 자문위가 형식적인 기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여성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원 당선자가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뜬데 대해 "이 자리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섭섭함을 표시한 자문위원도 있었다.
새도정준비위원회 자문위원회(위원장 양원찬)는 15일 오후 3시 구 KBS제주총국 공개홀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발족식에는 김태환 전 지사, 김용하·양우철·양대성 전 도의회 의장,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 현임종 원 당선인 후원회장 등 상임고문단은 물론 김모임 전 복지부장관, 허영배 재외도민총연합회장, 김영훈·김창진·고민수 전 제주시장, 오광협 서귀포시장, 홍성수 전 4.3유족회장 등 자문위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원 당선인는 인사말에서 "새도정준비위에서 많은 의논과 의견을 집약할 수 있는 자문위원회가 출범했다"며 "어떤 분은 빠졌으니 섭섭할 수도 있고, 여기 들어온 게 대단한 벼슬인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는데 더 많은 의견을 듣기 위해, 더 많은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여러 분들이 모이다 보니 답답하고 불편하고, 뜻대로 안 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모든 제주인들의 아이디어와 힘을 하나로 모아나갈 수 있는 중심이 돼 달라"며 "저는 현장에서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