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자료사진)
유성호
[2신 : 18일 오후 7시]야당 반발에 한 발 물러선 새누리당 새누리당의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 직권상정 방침에 대해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자 새누리당이 한 발 물러섰다. 심재철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장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양측 간 입장이 다르고 비공개적으로 회의가 있다보니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혼선이 발생했다"라며 "(기관보고 일정을) 두 간사가 다시 논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심 위원장은 "양당 간사 간 합의가 안됐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다, 오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보고를 받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직권상정을 통해 회의를 열고 기관보고를 받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3시간 여만에 입장을 바꾼 심 위원장은 "내가 반 발 양보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심 위원장은 "내가 거짓말을 했다는 등의 얘기가 나왔는데 매우 유감이다, (야당이) 말 꼬투리 잡고 시비거는데 그렇다면 다시 논의하라는 것"이라며 "오늘 여야 간사 회동에서 기관보고 언제할 거냐를 얘기하는데 '당연히 회의 언제할 거냐'면 '기관보고' 회의다, 그런데 내가 '기관보고'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고 (야당 간사가) 거짓말이라도 몰아붙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국조 특위 여야 간사는 기관보고 일정에 대해 재논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1신 : 18일 오후 6시 8분]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일정 합의를 두고 공전을 거듭하던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급기야 여당이 전체회의를 직권상정으로 열어 기관보고를 받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참여하지 않아도 단독으로 기관보고를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 측은 "전혀 합의한 바 없다"라며 강하게 반발해 세월호 국정조사가 또 한 번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철 국조특위 위원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과는 합의가 안됐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다, 오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관보고를 받겠다"라고 밝혔다.
심 위원장은 "국정조사가 2주 있고 국감이 2주 있다, 23일부터 해야만 (7·30 재보궐)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보고 받는 기관은 수색과 구조에 지장 주지 않기 위해 해경과 해수부를 뒤로 늦추고 국방부와 안행부, 교육부를 먼저 불러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기관보고 일정 뿐 아니라 기관보고 대상까지도 새누리당이 임의적으로 결정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심 위원장은 야당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에 대해 "그렇다면 불참하라고 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진상조사를 직권상정... 여당의 폭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