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사람들, 국회 찾아 '폭력-야만 증언대회' 연다

'밀양 송전탑 6.11 행정대집행 대참사 증언대회' 2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등록 2014.06.24 11:44수정 2014.06.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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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사람들이 국회를 찾아 '폭력과 야만을 증언'한다. 24일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밀양 송전탑 6·11 행정대집행 대참사 증언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증언대회는 25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다. 이번 증언대회는 장하나,정청래,진선미 국회의원실과 밀양송전탑반대 주민법률지원단, 밀양인권침해감시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증언대회는 영상 상영에 이어 밀양주민과 종교인 등의 증언에 이어 인권침해보고, 법적 검토, 질의응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증언대회에는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30여명이 상경해 참석할 예정이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2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밀양 송전탑 6.11 행정대집행 대참사 증언대회"를 연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2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밀양 송전탑 6.11 행정대집행 대참사 증언대회"를 연다.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밀양시 공무원과 밀양경찰서 경찰관(기동대 포함) 등 2500여명은 지난 11일 송전탑 반대 움막농성장을 강제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단행했다. 당시 행정대집행 충돌로 인해 주민과 연대단체 회원 등 수십명이 다쳐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행정대집행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재산 피해 청구 소송'을 내고, 국가를 상대로 '경찰 폭력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할 예정이다.

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는 "밀양 주민들은 당시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던 끔찍한 참상은 지방선거 직후, 금수원 진입 작전과 같은 날짜에 배정된 시점에서부터 진압 방식과 태도, 언론 보도 통제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기획된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당시 상황의 참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여전히 그날의 폭력이 안겨다 준 상실감과 수치심 속에서 뒤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밀양 송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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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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