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가 발간한 <전쟁사 부도>는 1950년 8월 당시의 유학산 일대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육군사관학교
12일 동안 주인이 15번 바뀌었던 유학산대구에서 가까운 6·25 역사체험지는 단연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이다. 이곳의 유학산은 백마고지와 더불어 6·25 당시 2대 격전지로 여겨질 만큼 치열한 전쟁터였다. 대구에서 22km밖에 안 되는 유학산은 지리적 조건상 빼앗기면 이내 대구까지 점령당하게 되는 곳이었으므로, 1950년 8월 당시 12일 동안에 주인이 15번이나 바뀔 정도로 피비린내나는 싸움이 벌어졌다.
유학산 전투의 승리로 북한군은 더 이상 내려오지 못했고, 곧 이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그들은 후퇴하기 시작했다. 유엔군과 국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뒤로 한 채 북진했고, 끝내는 압록강까지 다다를 수 있었다. 이 유학산 전투를 담은 노래가 바로 1951년에 나온 <전우야 잘 자라>(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이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원한이여 피에 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떨어져간 전우야 잘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