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낙동강 창녕함안보 아래에 있는 본포취수장 부근에 녹조가 발생한 가운데 물을 끌어올려 뿜어 내면서 녹조 알갱이들을 밀어내도록 하는 펌프가 가동되고 있다.
윤성효
영산강·금강 등에 흉측한 외래종인 큰빗이끼벌레가 출현하고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하고 있는 속에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4대강사업 현장조사에 나선다.
4일 4대강조사단, 4대강범대위, 새정치민주연합 4대강불법비리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는 6~10일 사이 닷새동안 낙동강·영산강·금강·한강 일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2년과 2013년에도 4대강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4대강사업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비판해 온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선다"며 "특히 최근 논란이 되는 녹조 조기 확산과 큰빗이끼벌레 출현 등의 문제와 강 바닥의 저질토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전문가로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공학)과 박재현 인제대 교수(토목공학), 이현정 국토환경연구소 박사(수질), 정민걸 공주대 교수(생태) 등이 참여한다.
또 환경단체에서는 임희자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정책실장과 정수근 대구환경연합 정책국장, 최지현 광주환경연합 사무처장,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황인철 녹색연합 국장,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도 나선다.
마창진환경연합과 대구환경연합은 4일 사전 현장 답사를 벌였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되면서 낙동강 녹조는 다소 수그러든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6일 오전 창녕함안보 일대에서 녹조 현상 조사를 하고 오후에는 창녕합천보에서 재퇴적과 녹조 현상 등을 조사한 뒤 우곡교의 녹조 현상과 용호천의 역행침식현상을 조사한다.
또 이들은 7일 낙동강 강정고령보·칠곡보·낙단보·상주보 일대를 조사하고, 8일 영산강, 9일 금강, 10일 한강 일대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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