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에서 한 직장인이 노후설계 컨설팅을 받고 있는 모습.
KB국민은행
배씨처럼 최근들어 40대 직장인들 사이에선 이른바 '노후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도 늘고 있다. 금융전문가들 사이에선 "30 40세대에선 노후를 위한 자금준비에 노력해야 하며, 5060세대는 은퇴계획 수립과 함께 실행에 옮기는 등 세대별 맞춤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융권 역시 은퇴에 관련된 각종 금융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케이비(KB) 국민은행이 내놓은 'KB골든라이프' 서비스다. 30~40대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노후 설계가 대부분 은퇴자금을 만들기 위한 재무설계에 맞췄던 것과 사뭇 다르다. 아예 0세부터 100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노후준비를 진단해 준다.
특히 KB 노후설계시스템의 경우 자신의 나이와 준비자산, 은퇴후 희망 생활비 등을 간단하게 입력만 하면 된다. 그러면 노후생활을 위한 부족자금과 재무상황 등을 고려해 개인에 맞는 맞춤 상품을 연결해 준다.
이를 위해 은행쪽에선 영업점 직원 900명을 상대로 '노후설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올 하반기에는 전국의 지역본부에 모두 50여개의 KB골든라이프 특화점포까지 만든다. 아예 은퇴이후 노후설계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취급해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일부 점포에선 이미 노후준비를 위한 다양한 교육도 이뤄지고 있다. 이 은행 명동 자산관리플라자에선 매주 목요일 노후설계를 위한 각종 금융강좌를 열고 있으며, 금융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상담도 해주고 있다. 배씨 역시 이곳에서 노후설계 특강을 듣고 있다.
KB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리와 거래하는 기업이나 단체 등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노후설계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컨설팅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조기퇴직과 저금리 등으로 은퇴 이후 노후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재정상황 등을 꼼꼼히 따져서 자신만의 은퇴설계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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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찾아올 '노후리스크'...어떻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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