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화산백련지 일대에 핀 백련
무안군청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란다. 그러나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하며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 연꽃의 모양은 둥글고 원만해서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지는 것 같다.
때를 맞춰 백련향 가득한 전남 무안에서 '2014 무안연꽃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백련과 함께 백년의 사랑' 이라는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일원에서 개최된다.
물에서 피는 꽃인 연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무안연꽃축제는 1997년 시작한 이래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무안의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여름이면 무안군 일로읍 복용리에 위치한 회산백련지 일원에서 연꽃축제가 개최된다. 32만 6000여㎡를 가득채운 초록빛 연잎 사이로 고결함을 드러내듯 하얀 꽃망울을 틔우는 백련을 볼 수 있어 여름의 낭만을 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가 열리는 회산백련지는 수상유리온실, 산책로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동양 최대의 흰 연꽃(백련) 자생지로 이름이 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경로 효친사상을 재조명하고 가족 간의 사랑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금혼식'이 개막행사로 열린다. 이어 영호남 교류를 통한 동서화합을 기원하는 도립국악단 공연과 전통 품바 연극공원, 백련지를 배경으로 하는 퍼포먼스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