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철길 따라 서울까지 왔어요

내일로평화대장정 동행취재기4

등록 2014.08.12 14:03수정 2014.08.12 14:03
0
원고료로 응원
내리쬐는 태양빛, 부서지는 파도. 뜨거운 여름 날씨 속에서도 백사장을 가로지르면서 대학생들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관광객들의 무관심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주어진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최고로 많은 서명을 받은 조에 걸린 바나나 우유를 위해 대학생들이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오늘의 평화대장정이 향한 곳은 대천해수욕장이었다.

 김태복(30세, 실무단)씨는 "참가자들이 편하게 일정 수행을 할 수 있다면, 짐 나르는 힘든 일도 웃으며 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김태복(30세, 실무단)씨는 "참가자들이 편하게 일정 수행을 할 수 있다면, 짐 나르는 힘든 일도 웃으며 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진군호

8월 11일 월요일 대장정 참가자들은 대천해수욕장에서 활동을 진행했다. 내일로 대장정답게 전주에서 대천해수욕장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에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한 일은 해수욕장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었다.

5일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강행군을 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내일로 여행다운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1시간 30분 정도 물놀이를 했다. 참가자들 사이에 웃음꽃이 피고, 대학생다운 에너지를 충전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내일로 참가자들이 캠페인을 벌였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내일로 참가자들이 캠페인을 벌였다.진군호

이후 식사를 하고, 캠페인 활동을 했다. 캠페인은 조별로 피켓을 이용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 '일본의 망언' , '일본 종군 위안부'의 잘못된 점을 알리는 한편, 일본의 재무장을 반대하는 내용의 서명을 받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가장 많은 서명을 받은 조에는 상품으로 바나나 우유가 지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내일로 대장정 참가자들은 출발한 날로부터 지금까지 1165명의 서명을 받았다.


 출발한 뒤 지금까지 대장정 참가자들은 1156명의 서명을 받았다
출발한 뒤 지금까지 대장정 참가자들은 1156명의 서명을 받았다진군호

대천해수욕장에서 활동을 마친 이후에 내일로 참가자들이 향한 곳은 서울이었다. 도라산역으로 가는 활동을 제외하면(도라산역으로 가는 기차는 내일로 여행티켓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기차로 이동하는 마지막 여행이라서 참가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에 도착한 내일로 참가자들을 기다리던 일정은 유명인사 초청강연이었다. 분단선에서 사진촬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이시우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이시우 선생님은 참가자들에게 DMZ의 의미와 현재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분단의 역사와 현실에 대해 강연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어려워하면서도 흥미롭게 집중하며 경청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통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내일로평화대장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2. 2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3. 3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4. 4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