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과 금속사용자협의회는 지난 19일 서울에서 12차 중앙교섭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사진은 양측이 6월 24일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제9차 중앙교섭"을 가졌을 때 모습.
윤성효
이날 전규석 위원장은 "축소교섭을 벌였지만 사용자협의회에서 충분한 안을 제출하지 않아 아쉽고, 사용자협의회도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 안을 제출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신쌍식 회장은 "기본적으로 정기상여금이라고 하는 명목이라고 해서 무조건 통상임금이라는 건 아니라는 것을 노사간에 확인하고 가야한다"며 "내부적으로도 조합과 눈높이를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덜 지불하기 위해 변명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금속 노-사 양측은 오는 26일 서울에서 차기 중앙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금속 노-사는 전국 주요 지역을 돌며 중앙교섭을 벌이고 있다.
금속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조정신청 과정을 거쳐 단체행동권을 확보한 상태다. 금속노조는 지난 7월 14~16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시켰고, 현대자동차지부와 기아차지부도 지난 1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다.
금속노조는 22일 4시간 파업을 벌이고, 전국 곳곳에서 집회를 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경 각 사업장별로 사전실천투쟁을 갖고, 오후 3시 창원 중앙체육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파업집회에 조합원 6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파업집회에는 금속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삼미금속 등 일부 미전환 노조도 참여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신천섭 지부장은 "핵심 4대 요구가 관철되고, 정부의 무능함이 드러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올바른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며 "이 땅 모든 노동자들이 일한만큼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26일 교섭에서 합의가 되지 않으면 27일과 29일에도 파업을 벌일 것이라 예고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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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차 등 참여' 22일 4시간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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