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자료사진)
남소연
이에 '전향한 주사파인' 하태경 의원은 "님을 위한 행진곡은 북에서 금지곡이어서 북한 주민이 이 노래를 부르면 감옥간다"라며 "민주화 투쟁가이기 때문에 오히려 북으로 수출해야 하는 노래"라고 김진태 의원 발언을 반박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북한에서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른다"라며 "북한에서는 그 통일이 적화통일이지만 우리가 부를 때는 그 의미가 다르지 않나? 북한에서 부른다고 안 부를 거냐?"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저는 그 친구들(주사파)과 어울려서 누가 핵심이고 얼굴마담인지 다 구분된다"라며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문재인도 종북이고 박원순도 종북이다, 그러니까 우리 당만 꼴통이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그들과 싸워보고 술을 마셔보고 생활해봐야 그들을 알 수 있다, 머릿속에서는 알 수 없다"라며 "민주당의 전대협 출신 가운데 주사파 출신이 많지만 지금 만나보면 많이 달라졌다, 이런 정보를 수집한 뒤에 공격해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우리 당은 산업근대화의 전통뿐만 아니라 민주화의 전통까지 합쳐져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 5·18을 친북으로 변색시켜 버리는 것은 우리 당 안에서 민주화 전통을 없애버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우리 당은 어떻게 되나? 그냥 노인 꼴통 정당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공과 과가 있듯이 민주화운동세대가 친북한 것은 분명히 잘못했지만 다 친북한 게 아니다"라며 "87년 6월항쟁 때 거기로 뛰쳐나온 사람은 대부분 일반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그런 민주화운동 때문에 IT산업 등이 발전했고 지금 한류가 나왔다"라며 "왜 중류(中流)는 안나오나, 공산당 독재여서 사상의 자유가 없고 표현의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을 잘 알아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69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공유하기
김진태 "김정은 조화 현충원에 왜?" 하태경 "싸잡아 종북...우리만 꼴통"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